한석희 동양생명 명예상무. 출처=동양생명
한석희 동양생명 명예상무. 출처=동양생명

재무설계사로 전향 후 3년연속 연도대상 ‘공로상’을 수상한 한석희 명예상무(57, 금왕사업부 금왕지점). 1989년 입사한 한석희 명예상무는 동양생명 창립 멤버다. 30년을 영업 관리자로 근무하다 지난 2018년 11월 은퇴 후 그간 관리자로 쌓아온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생 2막의 정식 재무설계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한석희 명예상무의 강점은 법인 플랜이다. 법인 CEO를 대상으로 회사를 운영하며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와 목적 자금 마련, 절세 등 사업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영업관리자로 재직 중에도 퇴근 후와 주말을 이용해 세무 등 각종 교육을 받으며 재무설계사로서의 소양을 쌓았고, AFPK 자격증을 취득한 것은 물론 CFP 과정도 수료했다. 현재도 꾸준히 변호사, 세무사, 노무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스터디 그룹을 형성해 서로 협업하며 고객 상담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예술작품에도 관심을 가지며 아트딜러 자격증을 취득했다.

흔히 생명보험 산업을 성숙산업이라고 하지만 한석희 명예상무의 생각은 다르다.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고의 실적을 낸 그는 “돋보기로 바라보는 시장과 망원경으로 바라보는 시장은 달라야 한다. 보험시장의 블루오션 시장은 충분히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키워드는 첫째,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연금 시장, 둘째, 증여·상속을 고려한 종신보험 시장, 셋째, 신의료기술·의료인플레이션에 따른 보장성보험 시장, 넷째 유병자 가입니즈 증가에 따른 유병자보험 시장이 열려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고령화 시대에 진입하면서 노후 생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지 않습니까? 연금보험 시장이 확대되고 있죠. 또 집값, 공시지가가 상승하면서 그 동안 부유층만이 고민해오던 증여세, 상속세 등 세금에 대한 고민을 이제는 중산층도 하게 되었고, 이에 따른 종신보험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의료기술 도입과 의료비 상승으로 인한 보장성 보험 수요가 더욱 확대되고, 유병자 보험시장 같은 틈새시장 상품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 가입과 심사에 AI가 도입되고, 온라인 보험 시장이 커지는 등 보험시장이 점차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지만 사람이 반드시 해야하는 영역들이 있는 만큼 설계사의 역할은 앞으로도 유효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석희 명예상무는 “‘쉬운’ 계약은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지만, 사람이 반드시 해야하는 영역은 변함이 없다. 바로 고객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영역들이다”고 말했다.

한석희 명예상무는 설계사들에게 고객의 재무적 이슈뿐만이 아닌 비재무적 이슈를 항상 살피라 한다. 부모와 자녀, 그리고 노노시대(老老時代)를 대비할 수 있는 패밀리슈랑스를 강조하는 그는 일상교육을 통해 상품이 아닌 작품 같은 설계를 해야 해야한다고 말한다.

한석희 명예상무가 후배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전문성’이다. 그는 “전문성이 곧 윤리성이다. 설계사는 다른 어떤 직업보다 윤리적이어야 하며, 윤리성은 전문성에서 나온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영업을 만나고, 영업을 배울 수 있어 감사하다는 그는 전문성을 위해 선배들은 끊임없이 후배를 교육해야 하며 후배는 현장에서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고, 자신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금융은 꼭 해봐야 하는 공부라는 것을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