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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에서 ‘남해안 시대’ 열린다
2020년까지 13조 원 투입…국제 비즈니스 거점 육성

‘이젠 남해안 시대!’
수도권에 버금갈 신경제구역으로 남해안 시대 개막이 예견되는 가운데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이 남해안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은 전남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경남 하동군의 광양만 주변도시의 육지와 해면 90.38km2를 2020년까지 5개 지구 23개 단지로 나눠 총 13조5000억원이 투입돼 국제 비즈니스의 거점으로 육성되는 곳.
광양항을 중심으로 동북아 물류 허브로 육성하는 광양지구와 철강, 석유화학 등 제조업 생산 지역으로 개발되는 율촌 1·2·3산업단지가 있는 율촌지구, 국제적 관광·휴양지역의 화양지구와 조선 등 제조업 생산기능을 담당할 하동지구가 개발된다. 이들 물류, 제조, 관광 산업지구를 지원하는 주거, 교육, 의료 등 정주기능을 담당하는 신덕 배후도시도 함께 개발된다.
특히 이들 5개 지구는 이미 개발이 완료돼 가동 중인 광양항과 율촌산단이 있고 신대배후단지, 화양관광단지, 하동지구는 한창 개발이 추진 중이다.
정부는 금년 4월 기존의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등 3곳 외에 경기평택·당진, 전북 새만금·군산, 대구·경북 등 3개 지역을 추가 지정해 경제자유구역은 전체 6곳으로 늘어난 가운데 각 구역은 활로 모색에 부심하고 있는 상황. 따라서 6개의 경제자유구역은 유기적인 결합과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는 한편 선의의 경쟁체제가 심화됐다고 볼 수 있지만, 국가 전체로 보아 부족한 부분은 서로 보완하고 협력하면서 경제특구로서 국가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이 기대된다.
때문에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은 최근의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국내의 수도권 규제완화의 와중에서 ‘기업 하기 좋은 곳’으로 다음과 같은 강점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개발과 투자 유치에 전력하고 있다.
우선 지리적으로 동북아, 유럽, 미주로 가는 간선 항로와 컨테이너 선박이 수출입 및 환적화물을 저렴한 비용으로 운송할 수 있는 주항로 선상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 자연환경의 자연방파제 역할로 연중 360일 이상 하역 작업이 가능하고, 최대 30만톤급 선박과 대형 컨테이너선의 접안이 가능한 16m의 깊은 수심을 확보하고 있다.
둘째, 연간 컨테이너 548만TEU 처리 능력을 갖춘 16선석 규모의 국내 2위 광양항이 있다. 각종 항만 지원시설(공동물류센터, 마린센터 등)과 광활한 배후 물류단지(동측 195만㎡ 준공, 25개 물류기업 입주, 서측 193만㎡ 공사 중), 황금, 성황배후 산업단지가 있다.
셋째, 세계 최대 조강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국내 석유화학 제품의 5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여수국가석유화학 산업단지가 있어 철강, 화학 소재의 연관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돼 있다.
2010년 연산 200만톤의 포스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이 가동되면 후판을 소재로 한 철 가공업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넷째, SOC의 대폭 확충(전주∼광양, 목포∼광양고속도로 등)으로 2010년쯤에는 수도권과 3시간대의 접근이 가능하다.
다섯째, 정부의 남해안 선벨트 개발의 중심지로서 남중경제자유구역의 핵심 거점 지역으로 개발이 추진된다.
여섯째,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지로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각종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은 개발계획 용역 중인 율촌제2산단(8.19km2)과 황금산단(2.59km2), 해룡2산단, 광양식품산업단지, 율촌제3산단 등 산업단지에 대한 개발 타이밍을 앞당겨 적기에 부지를 공급하고 상담에서 입주까지 원스톱 서비스와 각종 인센티브도 적극 제공하고 기업 입주 후에도 지속적으로 애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이 강점을 살려‘기업 하기 좋은 곳’을 만들어 나갈지 향후 남해안 시대의 개막에 관심이 주목된다.
김진욱 기자 (action@ermedia.net)

김진욱 기자 action@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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