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살아 있는 생명체’다. 그리고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는 심리적인 영향을 크게 받는다. 

돈은 생명체이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심리가 과민하게 반응해서 경제가 악순환에 빠지는 경우가 흔히 일어난다. 자그마한 돌멩이 하나를 물에 던졌는데 송사리 떼가 쏜살같이 도망치는 격이다. 이처럼 돈과 부자의 탄생은 인간의 심리와 행동의 미묘한 변화 아래 이루어진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튤립 파동, 1929년 미국 월가 대폭락에서 비롯된 대공황, 1987년 10월 19일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단 하루 만에 22.61퍼센트 하락한 블랙 먼데이, 2000년 정보기술 버블붕괴 등의 예시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돈은 인간의 심리를 조종하고, 인간의 심리는 다시 돈을 통해 외부세계로 표출된다.

출처=갈무리
출처=갈무리

《부자의 서재에는 반드시 심리학책이 놓여 있다, 센시오 펴냄》의 저자 정인호 GGL리더십그룹 대표는 이 돈의 흐름에 집중했다. 

그는 수많은 부자를 만나면 만날수록 더욱 깊이 깨닫는다고 한다. 부자가 되려면 재무관리나 투자법 같은 경제 관련 이론보다 먼저 인간 심리를 이해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즉 부자들이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 알려면 환율과 금리를 공부하기 이전에 인간의 다양한 행동심리를 연구해야 한다는 뜻이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를 만나라”는 말이 있다.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은 부자를 따라 하는 것이다”라는 말도 있다. 이 책은 부의 심리적 장벽과 방해요인을 제거하는 법, 부의 심리를 읽고 부자의 에너지를 끌어당기는 행동심리 등을 분석하여 ‘부자의 사고방식’을 들여다본다. 또한 막대한 부를 이룬 세계적인 인물들을 간접적으로 만나는 체험을 선사하며, 그들의 생각을 들여다봄으로써 부자의 심리를 이해하는데 한 발짝 다가가는 발판이 되어준다. 

한편 저자 정인호는 심리학과 경제학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의 비합리적 행동심리를 연구하는 지성인으로써 현재 GGL리더십그룹 대표, 경영평론가, 칼럼니스트,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특정 분야의 이론에 머물지 않고 경영학, 심리학, 미학, 경제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하고 통합하여 삶의 무기가 되는 지식을 다룬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인호의 강토꼴’을 7년째 재능 기부로 운영하고 있으며, 유튜브 《아방그로》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다시 쓰는 경영학》, 《아티스트 인사이트》, 《언택트 심리학》, 《화가의 통찰법》, 《호모 에고이스트》, 《갑을 이기는 을의 협상법》, 《가까운 날들의 사회학》, 《다음은 없다》, 《소크라테스와 협상하라》, 《당신도 몰랐던 행동심리학》, 《협상의 심리학》, 《HRD 컨설팅 인사이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