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2500선을 회복했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36포인트(0.42%) 오른 2503.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47포인트(0.02%) 오른 2493.57에 출발해 장중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5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8억원, 137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176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2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1819억원 순매수로 총 1946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8조7449억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7조6138억원) 대비 14.86% 늘었다. 전월 일평균 거래대금(ETF·ETN·ELW포함)은 10조6853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32%) 내린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1.25%)도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35%), 
LG화학(051910)(2.91%)와 삼성SDI(006400)(3.02%)는 다소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2%)와 셀트리온(068270)(3.93%)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NAVER(035420)(2.51%)와 카카오(035720)(1.46%)도 올랐다.

현대차(005380)(-1.28%)는 내린 반면 기아(000270)(0.12%)는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0.70%), 전기전자(-0.31%), 종이목재(-0.05%)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올랐다. 음식료품(3.27%), 비금속광물(3.16%), 의료정밀(2.33%) 등의 상승폭이 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79포인트(0.34%) 상승한 833.65를 기록했다. 이날 개인은 홀로 54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3억원, 23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6조8924억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6조4554억원) 보다 늘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엔비디아 실적 영향에 따른 반도체 주가 하방압력으로 코스피는 장 초반 불안한 등락을 전개했으나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 전환하며 코스피의 상승반전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미국 IRA 법안에 2차전지 산업 수혜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뚜렷한 강세를 기록한 점도 코스피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자예탁금과 CMA 잔고는 늘어난 반면 신용융자 잔고는 줄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전 거래일 대비 0.87% 늘어난 54조2344억원이었다. 신용융자 잔고는 전 거래일 보다 7.84% 감소한 17조3597억원, CMA 잔고는 0.71% 늘어난 65조889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