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통신사에 오랫동안 가입하면 '바보'라는 말을 듣는다. 치열한 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에서 소위 '갈아타기'를 통해 이득을 얻는 것이 낫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가입자들은 골치아픈 계산을 해야 하고, 때로는 사기 아닌 사기를 당하는 일도 벌어진다.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은 당분간 이런 고민을 접어두어도 될 것 같다. LG유플러스가 9월 추석을 앞두고 모바일 서비스를 장기간 사용한 고객들에게 홍삼, 와인 등 풍성한 사은품을 제공하는 ‘한가위 이벤트’를 진행하며 장기 고객 혜택 강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기 때문이다.

그룹 차원에서도 강조하는 찐팬의 경영학이 눈길을 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이용 기간과 결합 회선 수에 따라 선정된 최우수 고객 3만5천명에게 추첨을 통해 ▲LG생활건강 리튠 홍삼진 골드 ▲헤리티지 쇼비뇽 와인 ▲복순도가 막걸리 ▲CJ제일제당 명절 세트를 증정한다. 우수 고객 12만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할리스 커피쿠폰, 요기요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이달부터 장기 고객 혜택도 한층 강화된다. 최우수 고객이 통신 관련 업무 처리를 위해 고객센터에 상담을 신청할 경우 전담 상담사가 업무 처리를 돕는다는 설명이다. 2023년부터는 해외여행 시 로밍 요금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최우수,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필요 시 유심을 무상 교체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출처=LG유플러스
출처=LG유플러스

여기가 끝이 아니다. 장기 고객 전원에게는 데이터 2GB 쿠폰과 ‘V컬러링’ 등 유료 부가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체험 쿠폰이 지급되며 일반 등급 이상에게는 장기 고객 특별 행사 초청 및 경품 추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된다.

심지어 LG유플러스는 오는 10월 중 ‘Culture 초청 이벤트’를 열고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예술 공연에 장기고객을 초청할 예정이다.

김원기 LG유플러스 고객유지전략담당은 “고객 만족도 조사 결과 서비스를 오래 사용한 고객으로서 우대받고 싶다는 의견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장기 고객에게 혜택을 더 많이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향후 장기 고객에게 상시 제공되는 서비스 혜택을 강화하고, 문화, 예술, 공연 등과 연계한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