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성장률. 출처=미국 상무부
미국 경제성장률. 출처=미국 상무부

미국 경제성장률이 1분기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 다만 실질적 침체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가 우세하지만, 시장 공포는 커질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0.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1.6%를 기록한 이래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2분기 미국 경제가 역성장한 것은 민간 기업들의 재고 투자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분기에도 역성장을 견인한 재고 투자 감소는 2분기 GDP를 2%포인트(p) 낮춘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1분기 악화된 무역수지는 수출 중가에 힘입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FOMC에서는 높아지는 인플레이션에 정책금리(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바 있다.

시장은 미국이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이를 억제하기 위한 가파른 금리인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미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대비 1.4%p 낮춘 2.3%로 하향 조정하고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