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로고. 출처=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로고. 출처=LG생활건강

LG생활건강(051900)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 8627억원, 영업이익 216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영업이익은 36% 감소했다.

2분기 뷰티(화장품) 사업 매출액은 85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4% 줄었다. 영업이익(933억원)의 경우 1년 전보다 58% 급감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주요 도시 봉쇄 및 이에 준하는 통제 조치로 2분기 중국 사업에 큰 타격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에이치디비(홈·데일리뷰티) 사업 매출은 5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영업이익도 1% 증가한 596억원을 기록했다.

에이치디비 부문 매출은 데일리뷰티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견인했다. LG생건은 닥터그루트, 벨먼 효능 강화 및 성분 차별화를 통해 제품군을 강화했다. 피지오겔은 냉장 화장품 피지오겔 콜드테라피와 선케어 제품을 선보이며 동절기 중심으로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보완했다.

리프레시먼트(음료) 사업 매출(4664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 늘었다. 제로 칼로리 음료 코카콜라 제로, 스프라이트 제로와 저칼로리 음료 몬스터 에너지 울트라 등이 이 같은 매출 실적을 뒷받침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3월 말부터 시작된 중국 봉쇄정책이 강화되며 2분기 내내 중국 현지 사업에 큰 영향을 줬다”며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태가 지속되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졌지만 에이치디비 리프레쉬먼트 부문은 원가부담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