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흥국증권
출처=흥국증권

흥국증권은 27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여객, 화물 수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4만5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흥국증권은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62.6% 증가한 3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36.1% 늘어난 6506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제선 여객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124% 늘어난 632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미주·유럽·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2분기 탑승률은 72%까지 회복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에도 리오프닝 효과가 이어지면서 여객 매출액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 3분기는 전통적인 여행 성수기여서 탑승률이 77%까지 회복될 전망이며, 고운임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3분기는 화물 성수기지만,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으로 매출액은 감소할 수 있다”면서도 “타사 화물 운임 대비 조정 속도가 빠르지 않아 하반기에도 높은 운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무 건전성, 진에어 인수, 여객 회복 속도 등을 고려했을 때 아시아 대형항공사(FSC) 중 가장 저평가된 곳”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8분 기준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100원(0.40%) 하락한 2만495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