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로고. 출처=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로고. 출처=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최근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로 논란이 됐던 ‘베비언스 온리7’ 유아용 물티슈 전 품목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회수 명령을 내린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캡 70매) 제품 중 제조번호가 1LQ(유통기한 2023년11월8일)인 제품이다. 여기에 LG생활건강 측은 2022년 7월 4일 이전에 제조된 베비언스 온리7 전 제품을 회수하기로 했다.

앞서 식약처는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일부 제품에서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혼합물 검출을 사유로 회수 명령을 내린 바 있다.

CMIT와 MIT는 가습기살균제 및 치약, 구강청결제, 화장품, 샴푸 등 각종 생활화학제품에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이른바 ‘가습기 살균제’ 사건 발생 이후 2012년 환경부에서 해당 성분들을 유독물질로 지정했다. 

현행 규정상 CMIT, MIT는 사용후 씻어내는 제품에 한해 0.0015% 이하 비율로만 첨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조사 결과 물티슈용 부직포를 납품하고 있는 협력업체의 생산라인에서 세척 작업 후 남아있던 잔여세척제 성분이 부직포 원단에 혼입된 것으로 파악했다. 

LG생활건강에서 회수하기로 결정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LG생활건강 고객상담실로 연락하면 회수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