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계를 대표해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이 금속노조의 20일 총파업 계획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경총은 19일 공식입장을 통해 “금속노조의 총파업 계획은 당장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지금 우리나라는 물가, 환율, 금리가 동시에 상승하는 ‘삼중고’에 더불어 경제의 3대 축이라 할 수 있는 생산과 소비, 투자까지 일제히 부진한 복합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라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금속노조는 ‘산별교섭 쟁취, 노정교섭 쟁취, 하청지회 승리’ 등을 내세우며 7월 20일 총파업을 예고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경총은 “지금은 모든 경제주체들이 위기극복에 힘을 모아야 할 때이지 자신들의 일방적인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투쟁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금속노조는 지금이라도 총파업 계획을 철회해야 하며 특히, 대우조선해양 협력사, 현대제철 등 산업현장의 불법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덧붙여 경총은 “금속노조의 총파업과 집회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공권력을 단호하게 집행해야 한다”라면서 금속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