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더 기아 EV9 콘셉트. 출처= 기아
기아의 더 기아 EV9 콘셉트. 출처= 기아

기아가 국내 자동차 전시회 현장에서 ‘더 기아 콘셉트 EV9(이하 콘셉트 EV9)’과 ‘더 뉴 셀토스’의 실차를 선보인다.

기아는 14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막한 ‘2022 부산 국제모터쇼(이하 부산모터쇼)’ 언론공개일 행사에서 신차를 공개했다.

콘셉트 EV9은 E-GMP를 기반으로 하는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을 예고하는 콘셉트카다. 더 뉴 셀토스는 2019년 7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셀토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로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SUV의 디자인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콘셉트 EV9은 별, 계곡, 수평선 등 자연 요소들을 본따 만든 디자인이 곳곳에 적용됐다. ‘물’의 요소에 기초한 콘셉트 EV9은 바다를 연상시키는 외장 색상을 선택지로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폐어망을 재활용한 바닥재 및 플라스틱 병을 재생한 원단으로 만든 시트와 도어트림이 자연의 감성을 이끌어낸다.

실내는 라운지 형태로 디자인됐다.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 팝업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 등 자율주행 기술과 조화를 이루는 첨단 사양들도 탑재됐다.

기아 더 뉴 셀토스. 출처= 기아
기아 더 뉴 셀토스. 출처= 기아

더 뉴 셀토스는 기존 모델의 강한 이미지를 계승하는 동시에 미래적 감성의 디자인을 새롭게 갖췄다. 실내에는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이와 함께 통합형 컨트롤러,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등 첨단 편의사양이 탑재됐다.

기아는 이달 중 더 뉴 셀토스의 주요 사양을 공개하고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은 “고객이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제공해 고객의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독창적이고 대담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기아
출처= 기아

기아, 국내 갯벌 식생복원 사업 참여

기아는 이와 함께 해양 생태계 보호, 기후변화 대응 등을 목표로 향후 3년간 국내 갯벌 식생복원 사업과 관련 연구를 후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하반기 해양수산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기아는 갯벌의 탄소 흡수력을 강화하기 위한 식재 활동 추진과 함께 해양 생태계의 변화와 탄소 흡수 효과를 측정해 국내 갯벌이 가진 생태계적 잠재력과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국제사회에 알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차 보호용 비닐을 수거, 업사이클링(up-cycling)[footnoteRef:2] 전문 작가와 협업해 차량용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기아 EV6 GT. 출처= 기아
기아 EV6 GT. 출처= 기아

기술·디자인 경험 공간 마련, 놀이터 등 즐길거리도

기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브랜드의 기술력과 디자인 방향성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기술 전시 공간에서는 콘셉트 EV9, K8 하이브리드, 니로 EV, EV6 GT 등 기아 전동화 모델들이 전시된다.

또 콘셉트 EV9 뒤로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을 상징하는 영상을 송출한다. 차량 양 옆 바닥에는 물과 돌 등 자연물을 배치해 관람객에게 콘셉트 EV9 디자인에 영감을 준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기아는 이와 함께 관람객이 EV6 GT의 빠른 가속감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했다.

디자인 전시 공간에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와 이를 구성하고 있는 다섯 가지 축을 고객이 조금 더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한 콘텐츠들이 배치됐다.

기아는 고객존에서 기아 멤버스/EV 멤버스를 소개하고 차량 용품 판매 및 다양한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또 퀴즈 사이트로 연결되는 QR 코드를 배치해 관람객들이 문답을 통해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기아 레이 1인승 밴. 출처= 기아
기아 레이 1인승 밴. 출처= 기아

이번 모터쇼에서 기아는 지난 2월 출시한 첫 PBV 모델 레이 1인승 밴과 니로 EV 1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만든 파생 PBV ‘니로 플러스’를 전시한다. 기아는 향후 출시할 전용 PBV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나만의 PBV 만들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는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는 브랜드와 협업한 전시도 마련했다. 이 일환으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전시 공간에 미끄럼틀, 그네 등 놀이기구를 설치한 ‘놀이터(Playground)’를 운영한다. 또 MZ세대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노티드’와 협업해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기아가 후원하는 e스포츠팀 ‘담원 기아’의 팬들을 위해 다양한 굿즈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준비했다.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은 이날 언론공개 행사에서 “기아는 고객에게 ‘새로운 생각이 시작되는 공간과 시간을 만드는 것’이라는 브랜드 존재 이유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두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혁호 본부장은 이어 “기아는 오는 2027년까지 14종의 EV 모델 글로벌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며 “차량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고민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