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불화주석을 주성분으로 한 토탈 케어 치약을 개발하고 미국 FDA에서 요구하는 사전 효능평가들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불화주석은 미국 FDA에서 인정하는 치약 3대 약리 효능인 충치예방, 잇몸염증예방, 시린이완화 효능을 모두 갖춘 성분을 의미한다. 치아 표면에 2중 불소막을 형성해 충치를 예방하고, 주석 이온의 산화반응으로 형성되는 복합물이 시린이 자극을 전달하는 상아 세관을 밀봉해 시린이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불화주석은 물과 만나면 쉽게 산화 분해돼 안정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LG생활건강 오랄케어 연구팀은 불화주석과 결합해 산화를 방지하는 글루콘산을 이용한 산화방지 기술과 불화주석을 치약 내 안정화시키는 공정 최적화로 이 같은 문제를 극복했다.

이번에 개발한 토탈 케어 치약은 구강 내 존재하는 유해한 균에 대한 항균 효과가 우수하고 하나의 치약으로 충치, 잇몸 염증, 시린이 등의 구강 질환 예방 및 완화 효과를 동시에 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치과연구학회(IADR) 발표 및 J. Dental Research 2021년 특별호에 게재됐다. 올 하반기부터는 페리오와 리치 브랜드로 각각 미국과 유럽에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