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블리자드
출처=블리자드

블리자드가 MOBA(진지점령) 게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사실상 중단한다. 서비스는 유지되지만, 향후 업데이트는 유지보수에 초점을 맞춘다.

블리자드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2와 유사한 방식으로 히어로즈를 운영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시즌 교체와 영웅 로테이션은 계속할 것이며, 유료 콘텐츠가 새로 추가되지 않더라도 게임 내 상점도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패치는 클라이언트 안정성과 버그 수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필요에 따라 밸런스 업데이트도 포함하겠다”고 덧붙였다.

히어로즈는 블리자드의 인기 프랜차이즈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의 캐릭터들이 시공의 폭풍이라는 공간에 빨려들어가 5대5로 맞붙는다는 내용의 MOBA 게임이다. 인기 캐릭터들이 총출동한다는 뜻을 담아 ‘블리자드 올스타’로 불렸으며, 이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라는 정식 명칭으로 2015년 정식 출시됐다.

히어로즈는 출시 초기 엄청난 기대를 모았지만, 게임의 인기가 빠르게 식으며 블리자드의 게임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결국 블리자드는 2018년 히어로즈의 개발팀을 축소하고 e스포츠 리그도 없앴다. 이후 신규 영웅 출시 주기는 점차 뜸해졌고, 2020년 말 90번째 영웅 ‘들창코’ 이후로 더 이상 신규 영웅이 추가되지 않으며 1년 반 가량 방치됐다.

그러나 블리자드는 히어로즈의 서비스를 종료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블리자드는 1998년 출시한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해 이후에 나온 모든 온라인 게임의 서비스를 중단 없이 계속 이어오고 있다. 블리자드는 “앞으로도 유저들이 시공의 폭풍을 넘나드는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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