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우리금융지주(316140)에 대해 오버행(잠재적 대규모 매도 물량) 이슈 해소와 실적의 높은 금리민감도를 들어 새로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자본비용 상향으로 목표주가는 기존 2만2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출처=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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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전망한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순이익은 8869억원이다. 이는 증권가 평균 전망치를 8% 상회하는 수치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할 것”이라며 “7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이후로 강한 NIM(순이자마진) 상승세가 예상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우리금융지주는 25bp(0.25%) 금리인상당 NIM이 5bp 개선되는 높은 민감도를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올해 2월과 5월에 도합 4.5%의 예보 블록딜(주식 매도자와 매수자간 주식대량매매 처분)이 있었고, 한화생명도 6월에 잔여지분 3.2%를 블록딜로 매각했다”며 “예보 잔여지분 1.3% 매각은 3분기 내 유력하며 이 경우 완전 민영화가 달성된다. 저평가 요인이던 오버행 이슈는 해소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