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국내 대규모 타이어 성능시험 시설을 새롭게 열었다. 해당 시설을 기존 사업 역량과 연계해 타이어, 모빌리티 등 산업 분야에 걸쳐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25일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한국테크노링에서 ‘한국타이어 프레스 데이 2022’를 가졌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25일 충남 태안군 한국테크노링에서 열린 프레스 데이에 참석해 환영사를 전하는 모습. 출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25일 충남 태안군 한국테크노링에서 열린 프레스 데이에 참석해 환영사를 전하는 모습. 출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현장에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안종선 한국앤컴퍼니 경영총괄 사장, 박종호 한국타이어 경영지원총괄 사장, 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총괄 부사장 등 경영진이 참석했다. 경영진은 현장에서 한국테크노링의 의미와 한국타이어 글로벌 중장기 혁신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상공에서 내려다 본 한국테크노링의 전경. 출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상공에서 내려다 본 한국테크노링의 전경. 출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테크노링은 축구장 125개를 합친 것과 동등한 규모인 126만㎡ 면적의 부지에 13가지 트랙을 갖춘 특징을 보인다. 시속 250㎞를 넘나드는 속도로 주행 테스트를 실시할 수 있고 트럭, 버스 등 모든 차종에 대한 성능 평가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 오피스동, 타이어 워크숍, 전기차 충전소 시설 등을 품고 있다.

한국테크노링에 마련된 13개 트랙의 위치가 표시된 그래픽. 출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테크노링에 마련된 13개 트랙의 위치가 표시된 그래픽. 출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는 “타이어는 주행 중 지면과 맞닿는 유일한 제품으로 자동차의 퍼포먼스, 안전, 연비, 승차감 등 다양한 성능을 구현하는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다양한 도로와 극한의 환경에서 체계적인 실차 테스트를 실시하는 건 글로벌 탑 티어(선두권) 기업에게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한국테크노링 내부에 구축된 트랙 중 하나인 고속 주회로. 출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테크노링 내부에 구축된 트랙 중 하나인 고속 주회로. 출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는 본사 겸 컨트롤 타워 ‘테크노플렉스’를 비롯해 중앙연구소 한국테크노돔과 한국테크노링을 서로 연동해 시너지를 일으킬 방침이다. 테크노플렉스가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혁신 상품을 기획하며, 한국테크노돔은 타이어 원천 기술을 개발한다. 한국테크노링은 전략과 상품 구상, 기술 등을 실증해 제품을 최종 도출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한국타이어는 “한국테크노링은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미래 오토모티브 산업을 선점할 최첨단 테스트 센터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또 한국타이어가 혁신을 실현하는 대표 장소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테크노링 내 구축된 관제탑과 주행코스. 출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테크노링 내 구축된 관제탑과 주행코스. 출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테크노링은 향후 다양한 실차 테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가상 최적화 기술(Virtual Optimization Technology)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실행해나갈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 한국테크노링의 최첨단 인프라를 활용해 드라이빙 컬쳐를 확립하고 여러 모빌리티 기업과 학계, 기관, 스타트업 등과 협업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라며 “또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 기술을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발전시켜 글로벌 탑 티어 기업을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