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코리아가 23일 사전구매계약 신청을 접수하기 시작한 준중형 SUV 뉴 컴패스. 출처= 스텔란티스 코리아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23일 사전구매계약 신청을 접수하기 시작한 준중형 SUV 뉴 컴패스. 출처= 스텔란티스 코리아

미국 SUV 전문 브랜드 지프(Jeep)가 준중형 모델 컴패스(Compass)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이전 모델 대비 크게 높인 가격에 출시한다. 신형 컴패스의 가격에는 공급망 대란의 여파가 반영된 모양새다.

지프 브랜드를 국내 영위하는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부분변경모델 ‘뉴 컴패스’의 사전계약 신청을 23일 접수 개시했다.

뉴 컴패스는 지난 2018년 국내 출시된 2세대 완전변경모델의 후속 버전이다. 외관상으로는 그릴, 범퍼, 헤드램프, 휠 등 외부 부위와 실내 각 요소들에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기존과 같은 2.4리터 멀티에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동시에 트림별로 6단·9단 자동 변속기를 각각 달리 장착한 특징을 보인다. 각 트림은 전륜(FWD), 사륜(AWD) 등 구동방식도 서로 다르게 적용됐다.

이 중 기본 트림인 리미티드 2.4 FWD는 이전 2021년형 컴패스와 마찬가지로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이와 함께 18인치 알루미늄 휠, 핸즈 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앞·뒷좌석 열선 시트, 앞좌석 통풍 시트, 유커넥트 티맵 내비게이션 등을 기본 장착했다.

가장 상위 트림인 S 2.4 AWD는 9단 자동 변속기와 AWD, 19인치 알루미늄 휠 등을 갖췄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 고속도로 주행안전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 & 고(ACC),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셀렉-터레인(Selec-Terrain®) 지형 설정 시스템,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부가세를 포함하고 개별소비세율 3.5%를 적용한 뉴 컴패스의 공식 판매가격은 리미티드 2.4 FWD 5140만원, 리미티드 2.4 AWD 5440만원, S 2.4 AWD 5640만원 등에 달한다. 2021년형 컴패스의 단일트림(2.4 리미티드 FWD)이 4390만원에 판매된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동등한 상품성을 갖춘 뉴 컴패스의 리미티드 FWD가 750만원 이상 비싸게 출시됐다. 상위 모델인 중형 SUV 체로키의 기존 가격대 4990만~5290만원보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