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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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가 장기화 되면서 배당주에 대한 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하는 성적은 물론, 연간 예상 배당수익률이 정기예금 1년물 금리보다도 높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는 2993.87로 연초 3031.01 대비 1.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988.77에서 2604.24로 12.8% 떨어졌다.

금리인상 및 인플레이션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높아짐에 따라 증시 낙폭이 커지고 있지만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는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5월 초부터 VIX(변동성지수)가 30을 상회하면서 변동성이 큰 장세를 맞이했고, 앞으로도 물가와 금리 이슈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주가 변동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투자 전략에 투자자 관심이 높은 상황이며, 가치주의 하방 경직성이 부각되고 가치주와 상관계수가 높은 배당주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2년 코스피 예상 배당수익률은 2.38%로 현재 정기예금 1년물 금리(1.9%)보다 높다"며 "배당주는 일반적으로 PER, PBR이 낮은 종목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10% 이상 하락하는 동안 배당지수는 1%대 하락에 그쳐,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전략에 알맞다는 설명이다.

배당주에 투자하는 방법은 개별 종목 투자와 ETF 투자가 꼽힌다.

특히 종목 투자의 경우 지수에 포함된 기업이라도 선별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건은 1개월, 3개월 EPS(주당순이익) 컨센서스 변화율과 2022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모두 플러스(+)이면서 ROE가 10%를 넘는 종목들이다.

이 연구원은 "종목은 고배당 유니버스 안에서 실적이 상향되는 기업을 봐야한다"며 "삼성전자, 기아, 하나금융지주, 코웨이, 메리츠화재, 제일기획, JB금융지주, 동부건설이 배당 및 실적 퀀트 팩터를 만족한다"고 밝혔다.

ETF는 아리랑(ARIRANG)과 코덱스(KODEX) 고배당 ETF가 대표적이다. 두 ETF의 지난해 연초 대비 현재까지 누적 초과수익률은 각각 40%, 40.6%로, 누적 성과가 꾸준히 우상향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ETF들은 은행과 철강, 통신, 에너지 등 방어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구성됐다.

이 연구원은 "2021년은 기저효과로 경기민감주가 부각되면서 배당주도 수혜를 입었다"며 "앞으로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구간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배당주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