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태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왼쪽)과 엄재동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이 3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출처= 코트라
김윤태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왼쪽)과 엄재동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이 3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출처= 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대한항공이 공급망 이슈로 수출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함께 지원할 방침이다.

코트라와 대한항공 양측은 3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중소중견기업의 항공 운송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MOU 체결식에는 김윤태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 엄재동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을 계기로 향후 중소·중견기업의 항공 운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전용 공간을 제공하고 운임을 할인해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이달 중순부터 주 2회 운영하는 인천-프랑크푸르트 화물기 노선을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한다. 주간 최대 6톤에 달하는 중소·중견기업 수출화물을 선적할 전용 공간과 함께 운임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한항공과 코트라는 이와 함께 수출업계와 항공업계가 상생하는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신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최근 항공 수단에 대한 수출업계의 운송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은 대한항공과 코트라의 협력 과정에 동기를 부여하는 요소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출입 화물 1억2,779만건 중 항공운송 화물이 76%(약 9,712만건)를 차지했다. 이중 항공 수출 화물은 1,531만건으로 전년 대비 40여% 늘었다.

엄재동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은 “코트라와 함께 중소기업의 물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상생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수출기업의 신규사업을 지속 발굴·지원하기 위한 상호 협력 체제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윤태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물류난으로 납기문제가 장기화함에 따라 항공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이 물류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수출하도록 해상과 항공을 아우르는 지원사업을 더욱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