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의 아크용접강관. 사진=세아제강
세아제강의 아크용접강관. 사진=세아제강

철강주가 제품 가격 인상 소식과 유럽의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대체 프로젝트 등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51분 기준 금강철강(053260)은 전일대비 2560원(29.63)% 오른 1만1200원에 거래 중이다. 하이스틸(071090)(27.32%), 한일철강(002220)(22.70%), 부국철강(026940)(15.35%), 세아특수강(019440)(8.11%) 등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철강 판매 가격 인상으로 철강 회사들의 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는 풀이다.

최근 미국 시가고상업거래소(CME) 선물시장에서 철광석은 155.62달러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연초 이후로 약 38.3% 상승한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는 열연 가격을 지난 달 5만원 올린 데 이어 이달에도 10만원을 추가로 인상하며 원자재 가격 인상 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유럽이 러시아산 LNG를 대체하기 위한 인프라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강관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내 한국산 에너지용 강관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가량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라며 “연내 카타르를 시작으로 LNG 터미널들의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