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은행
출처=한국은행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지난달 외화예금이 2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2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81억4,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9억7,000만달러 늘어났다.

거주자외화예금은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외화예금은 지난해 11월 1,030억2,000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2개월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지난달 외화예금은 환율상승 속에서도 미국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85.0%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달러화예금은 해외투자 예정 자금 및 해외채권 발행 대금 예치, 수출대금의 현물환 매도 지연 등으로 기업 중심으로 늘어났다"며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현물환 매도 지연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가 전월 대비 45억1,000만달러, 유럽연합(EU) 유로화 6억1,000만달러, 일본 엔화 8,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위안화와 영국 파운드화 및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는 각각 1억4,000만달러, 9,000만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869억4,000만달러로 전월(822억3,000만달러) 대비 47억1,000만달러 늘어났다. 또 외은지점은 112억달러로 전월(109억4,000만달러) 대비 2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 잔액이 808억1,000만달러로 전월(756억4,000만달러) 대비 51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개인예금 잔액은 173억3,000만달러로 전월(175억3,000만달러) 대비 2억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