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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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경기를 높이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18일 NHK, 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금융정책 회의를 열고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단기금리는 -0.1%로 동결하며, 국채(10년물) 금리를 0% 수준으로 유도하는 장기 국채 매입도 유지한다.

앞서 미국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으며,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17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높였다.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불확실성이 상존하면서 금리를 올렸다.

이와 함께 전세계 각국이 긴축으로 전환하며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올리며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 중이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1.90% 수준까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일본이 이 같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배경으로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침체에서 크게 회복하지 못해서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19년 -0.2%, 2020년 -4.5%로 크게 악화됐지만, 지난해 1.7% 성장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