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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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보배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40달러(1.45%) 하락한 배럴당 95.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도 1.89달러(1.89%) 내린 배럴당 98.02달러에 거래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기대가 커지며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가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으며, 일부 조항은 합의에 근접했다고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원유 중개업체 PVM의 스티븐 브렌녹은 “공급 차질 공포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휴전 논의에 대한 진전 신호로 완화됐다”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소식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마감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34만5,000배럴 증가한 4억1,590만7,000배럴로 집계됐다.

원유재고는 앞서 2주 연속 감소한 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당초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180만 배럴 감소였다.

휘발유 재고는 361만5,000배럴 줄었고, 정제유 재고는 33만2,000배럴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각각 150만 배럴, 210만 배럴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