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코픽스. 출처=전국은행연합회
2월 코픽스. 출처=전국은행연합회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다시 오르고 있다. 지난 1월 일시적으로 감소한 코픽스가 2월들어 다시 상승한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 효과와 향후 추가적인 시장금리 인상에 따라 더 오를 전망이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기준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70%로 전월(1.64%) 대비 0.06%포인트(p) 상승했다. 또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각각 1.44%, 1.13%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각각 0.07%p, 0.05%p 상승했다.

코픽스는 국내 KB국민·기업·농협·우리·신한·하나·SC제일·한국씨티은행 등 8개 시중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등락한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 포함되는 상품 외에도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돼 산출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