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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보배 기자] ZEP은 네이버와 업무 제휴를 통해 네이버의 교육 플랫폼인 ‘네이버 웨일 스페이스’와 자사의 메타버스 플랫폼 ‘ZEP’간의 서비스 연동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웨일 스페이스’는 다양한 웹 기반 서비스들을 웨일 브라우저상에서 제공하고, 사용자는 웨일 계정 하나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에듀테크 플랫폼이다.

교육 분야에 특화된 웨일 스페이스 for Education은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학습 콘텐츠 ▲화상 수업 ▲학습관리 시스템 등을 갖췄다. 편리한 사용성 덕에 전국 12곳의 시·도 교육청에 도입되어 많은 교사와 학생들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업무 제휴로 교육 기관을 통해 웨일 스페이스 계정을 발급받은 교사와 학생은 누구나 간편하게 ‘ZEP’을 이용,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ZEP’은 웹 기반으로 작동해 설치가 필요 없고 URL 클릭만으로 간단하게 접속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다. 도트 그래픽으로 제작된 아기자기한 공간과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캐릭터 덕에 심리적인 거부감도 낮춰준다.

특히 화상, 음성 채팅과 문자 채팅을 지원해 비대면 교육에 최적화됐다. 캐릭터가 가까워지면 대화 기능이 자연스럽게 활성화되어 실제 학급에서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스포트라이트 기능을 통해 교사의 주목도를 높일 수도 있다.

최근 비대면 수업이 늘어나고 온-오프라인 수업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많은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ZEP’과 ‘웨일 스페이스’의 만남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친밀감 있는 비대면 교육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웨일 스페이스를 통해 제공되는 교육용 ‘ZEP’은 공간마다 비밀번호를 설정해 외부인 입장을 차단, 교사와 학생만 입장할 수 있다. 이용자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조치로 맵이나 오브젝트를 판매하는 ‘에셋 스토어’ 기능을 삭제했으며 광고성 정보 노출도 없앴다.

김원배 ZEP 대표는 “웨일 스페이스와 연동을 통해 ZEP이 교육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이게 된 것은 물론, 학생들이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경험하게 돼 기쁘다”며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안전하고 유용하게 사용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되도록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며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ZEP은 ‘바람의나라:연’을 개발한 게임사 슈퍼캣과 아시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의 합작 법인이다. ZEP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