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설연휴 기간 미국의 긴축 우려 낮아지며 연휴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 이번 주 코스피는 저가매수세에 따른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약한 반등 이후 눈치보기 장세로 접어들 가능성도 예상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월3일~2월4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3.26% 오른 2,750.2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48억원, 1,91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410억원을 순매도했다.

공매도 거래대금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각각 8,905억원(일평균 4,452억원), 3,296억원(일평균 1,648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비중은 각각 2.47%, 4.04%를 차지했다.

이번 주 주식 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저가매수세 유입에 따른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그간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08년 이후 코스피가 과매도권으로 인식되던 구간은 이번을 포함해 총 5차례이며 해당 구간에서 코스피의 주간 평균 낙폭은 -3.4%였고 이후 3주간 코스피는 평균 4.9% 회복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긴축 우려에 따른 조정 이후) 미 증시에 유입된 반발 매수세는 나스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서 “한국 또한 유사한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전체적인 반등보다는 낙폭과대, 그 중 이익 상승여력이 높은 고PER 업종의 탄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유가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불확실성 속 눈치보기 장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설연휴기간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발언으로 연준 긴축 우려가 일부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시장참여자들이 연준 입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은 지속될 공산이 크다”면서 “3일 메타의 어닝쇼크와 유가상승발 물가우려로 설연휴 기간 미증시의 반등이 일단락된 가운데 한국 증시 또한 기술적 반등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눈치보기 장세로 전환될 수 있다” 전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대선 정책 수혜주, 2월 중순까지 집행될 추경 수혜 내수소비주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재고 재축적 사이클을 대비한 반도체, 자동차 등 대형 경기민감 수출주를 사모으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경제 일정

▲2월 7일(월)=중국 1월 차이신 서비스 PMI

▲2월 8일(화)=미국 12월 소비자신용

▲2월 9일(수)=(-)

▲2월 10일(목)=미국 1월 소비자물가

▲2월 11일(금)=(-)

□주요 기업 실적발표 일정

▲2월 7일(월)=한국조선해양

▲2월 8일(화)=LG화학, 롯데케미칼, KB금융, SK바이오사이언스

▲2월 9일(수)=카카오게임즈, 신한지주, KT, SK텔레콤, 우리금융지주

▲2월 10일(목)=크래프톤, 한국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2월 11일(금)=카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