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코노믹리뷰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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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지난 12월 기준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이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분양 주택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4일 발표한 2021년 공급실적 및 12월 주택통계(미분양, 거래량, 건설실적)에 따르면, 인허가는 전체주택 54만5,000호, 아파트 42만3,000호로 전년 대비 각각 19.2%, 20.4% 증가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의 경우 5만4,000호로 전년(3만호) 대비 76.5%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분양실적 및 전망(단위 만호)   자료=국토교통부
연도별 분양실적 및 전망(단위 만호) 자료=국토교통부

분양·입주와 직결되는 착공 실적도 전체 58만4,000호, 아파트 47만3,000호로 전년(52만6,000호, 42만3,000호) 대비 각각 10.9%, 11.6% 증가했다.

국토부는 아파트 착공실적(47만3,000호)이 예년(‘11~’20, 36.2만호)대비 크게 늘고 있어 향후 아파트 분양·입주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분양(사전청약 포함) 실적 역시 37만5,000호로 전년(34만9,000호)대비 7.3% 늘었다.

다만, 준공은 43만1,000호로 전년(47만1,000호)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수급 핵심지표인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국, 수도권, 서울 모두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선행 지표 개선, 공급대책 본격화 등으로 올해부터 본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1만7,710호로, 전월(1만4,094호) 대비 25.7%(3,616호) 증가했다. 수도권은 1,509호로 전월(1,472호) 대비 2.5%(37호), 지방은 1만6,201호로 전월(1만2,622호) 대비 28.4%(3,579호) 증가했다.

이와 함께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7,449호로 전월(7,388호) 대비 0.8%(61호) 늘어났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1,019호로 전월(402호) 대비 153.5%(617호), 85㎡ 이하는 16,691호로 전월(13,692호) 대비 21.9%(2,999호)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 역시 감소했다. 총 5만3,774건으로 이는 전월(‘21.11월, 6만7,159건) 대비 19.9%, 전년 동월(’20.12월, 14만281건) 대비 61.7% 감소한 것이며, 동월 기준 ‘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아파트의 경우, (3만484건)는 전월 대비 25.9% 감소, 전년 동월 대비 71.2%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