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현대건설이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대구 봉덕1동 우리주택 재개발사업조합은 지난 2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대구 봉덕1동 재개발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대구 봉덕1동 재개발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이날 조합은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현대건설은 237표 중 214표의 찬성표를(득표율 90.3%) 받아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로 25길 23(봉덕동 976-2) 일원 4만4,054m²를 대상으로 지하 3층, 지상 35층, 12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1,107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궁궐을 뜻하는 라틴어 레기아(Régĭa)와 숲을 뜻하는 포레스티스(Foréstis)에서 착안한 힐스테이트 레기아 포레(HILLSTATE REGIA FORE)를 단지명으로 제안하고, 숲을 품은 왕궁을 모티브로 대구 최고의 랜드마크가 될 명품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건축명가 칼리슨 알티케이엘(CRTKL)과 손을 잡고, 커튼월룩과 알루미늄 패널을 활용해 힘차게 솟아오르는 거목을 표현한 외관 디자인으로 명품 주거단지의 세련된 건축미를 완성했다.

또한 전망형 엘리베이터를 갖춘 60m 길이의 스카이 커뮤니티와 축구장 2배 크기의 초대형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12개의 다채로운 명품 테마 조경 공간, 6m 높이의 천장고를 활용한 복층형 실내 골프연습장과 실내 조깅트랙을 갖춘 복층형 다목적 체육관 등의 커뮤니티시설까지 제안했다.

단지는 전 세대 4Bay 이상, 3면 발코니 구조, 복층형 특화, 다락+테라스 등 설계 개선으로 세대당 약 2평의 실사용 면적을 추가 확보하고, 5Bay 이상의 중·대형평형 374세대와 전세대 100% 맞통풍 공간을 계획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용산구 이촌 강촌아파트 리모델링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2월말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고, 강남구 대치2단지 리모델링사업과 강동구 선사현대 리모델링사업에도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또한 상반기 중 시공사 선정 예정인 1조원 규모의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사업과 대전 최대 재개발사업인 장대B구역, 광주 최대 재개발사업인 광천동 재개발사업 수주에 적극 참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