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라는 악재로 국내경제지표에 큰 악영향이 예상됐으나 미 연준의 추가부양책 발표 덕분에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한 주였다. 13일(현지날짜) 미 연준의 추가부양책 발표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외국인 순매수(5389억)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국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37억, 146억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 순매수의 힘이 전체 주가를 견인한 셈이다.

이는 12월 들어 계속된 현상이다. 12월 3일부터 7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8963억을 순매수하면서 국내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12일에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올랐다. 14일 코스피지수는 미 재정절벽 협상 난항을 우려하는 관측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7.73p하락했다. 미연준의 추가부양책 영향력이 당분간 국내주가를 지탱했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못할 것이다.

국고채 금리는 주초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2.75%)함에 따라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2697억원)가 이어지면서 0.03%p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1073원으로 미연준의 추가부양책에 따른 달러화 약세 전망 등으로 소폭 하락해 2011년 9월 7일 1071.8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초 원화강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폭이 컸으나 1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 이후 하락 폭이 축소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내부에서는 미 연준의 추가부양책에 대해 부정적인 예측이 많고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으로 곧 그에 따른 여파가 국내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