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빠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으로 2022년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신한금융투자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했다. 출처=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했다. 출처=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가 전망한 4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2조2,100억원, 영업이익은 7.8% 감소한 3조8,500억원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생각보다 빠르게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서버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공급 제약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공급 제약 이슈로 메모리 수급은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2분기 중 가격 반등을 예상한다”고 짚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반도체 업종의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2021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1.2% 상승하는 동안,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0.5% 상승하는데 그쳤다”면서 “IT 공급망 차질 영향이 메모리 산업에 부정적이었기 때문이었으나 2분기 중 메모리 업황이 턴어라운드하고, 가격 상승에 의한 실적 개선 속도가 비메모리 대비 빠르게 진행되면서 올해 상반기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