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2021년의 박스오피스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흥행이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국’이 아니었다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1,000만 관객 흥행 영화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 같은 작품인 것 같아 약간의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요.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는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MCU 작품은 그저 반가웠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는지 모르겠네요.

임인년 새해가 밝았고, 늘 그랬듯 수많은 기대작들이 영화관에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2022년의 문을 여는 1월, 박’S오피스가 주목해야 할 신규 개봉작들을 여러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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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송> 물류인들의 애환...
제작: 엠픽처스
배급: (주)NEW
개봉: 2022년 1월 12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돈만 받으면 무엇이든 의뢰한 물건을 제 시간에 배송하는 사설 배송업체의 드라이버 은하(박소담)은 위기상황에 처한 어린이 서원(정현준)의 목숨을 구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은하는 또 한 번의 비밀스러운 의뢰를 받게 되는데, 여기에는 자그마치 300억원이라는 거액이 걸려있었고 이로 인해 은하는 경찰과 국가정보원의 추적을 받게 된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카 체이싱 액션이 매력적인 영화 <특송>은 주연인 박소담 외에도 송새벽, 김의성, 염혜란 등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져 볼거리로 가득한 ‘알찬’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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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구찌> 소름 돋는 ‘구찌’의 비밀
수입/배급: 유니버설 픽쳐스
개봉: 2022년 1월 12일

<하우스 오브 구찌>는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구찌(GUCCI)’를 탄생시킨 구찌 가문과 그들을 둘러싼 미스테리한 소문을 토대로 한 동명의 책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작품은 구찌 그룹의 총수 마우리찌오 구찌와 그의 전부인 파트리치아의 관계에 얽힌 복잡한 사연을 파고든다. 작품을 마주하게 되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감독과 출연진이다. 팝의 정점에 섰던 가수 레이디 가가 주연에 아담 드라이버, 자레드 레토, 알 파치노, 제레미 아이언스에 리들리 스콧 감독까지 화려한 캐스팅은 그야말로 눈이 부신다. 특히 파트리치아를 연기한 레이디 가가의 불꽃같은 연기는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고 하니. ‘일단 믿고 보는’ 작품이 될 듯 하다.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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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스티븐 스필버그! 뮤지컬!
제작: 20세기폭스
수입/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개봉: 2022년 1월 12일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세계적인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뮤지컬 영화다. 작품의 배경은 두 어둠의 조직 ‘제트파’와 ‘샤크파’가 대치하고 있는 뉴욕의 변두리 ‘웨스트 사이드’ 구역이다. 제트파의 일원이었지만 더 이상 어둠의 세계와 엮이지 않기 위해 조직을 떠난 토니(안셀 엘고트)와 샤크파의 리더 ‘베르나르도’의 동생 마리아(레이첼 지글러)는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두 조직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토니와 마리아의 관계에도 위기가 찾아오는데. 스필버그 감독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텔링과 뮤지컬의 우아한 선율이 만들어낼 조화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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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 본격 강아지 키우고 싶어지는 영화
제작: 파라마운트 픽쳐스
수입/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 2022년 1월 12일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 어느 날 하루 만에 3M 크기로 커져버려 일약 스타가 돼 버린 붉은 강아지 ‘클리포드’를 둘러싼 좌충우돌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3M로 커졌지만 여전히 애교넘치는 강아지인 클리포드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주는 주인공 에밀리는 클리포드를 잡아 가 유전학 사업에 활용하려는 기업에 맞서 필사적으로 클리포드를 보호한다. 3M 강아지의 넘치는 애교는 작품을 보는 많은 이들을 애견인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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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리벤져스> 모 아니면 도.
수입: 에스엠지홀딩스(주)
배급: (주)NEW
개봉: 2022년 1월 19일

일본이 ‘되도록 하면 안 되는’ 많은 일 중에 하나가 바로 자국의 인기 만화를 실사영화로 만드는 것인데. <도쿄 리벤져스> 역시 동명의 만화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물론 <바람의 검심>처럼 작품의 느낌과 메시지를 잘 살린 성공적 실사영화 작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외의 수많은 실패작들이 원작 팬들을 분노하게 한 것을 떠올리면, 그렇게 마음이 놓이는 작품은 아니다. 90년대에 유행한 일본 학원물의 느낌이 강한데, 예고편만을 보자면 ‘나쁘지는 않다’는 평이 나온다. (그래도 솔직히, 매우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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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도깨비 깃발> K-리비안의 해적
제작: 어뉴, 오스카10스튜디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 2022년 1월 26일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은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일종의 ‘밈(Meme)’화 되어 수많은 매니아들을 양산했는데, 8년 만에 후속 작품이 나왔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조선시대였던 전작의 배경을 과거로 당겨 고려시대로 옮겼다. ‘고려 최고의 검객’이라는 별명의 의적두목 무치(강하늘)과 악명 높은 해적단의 두목 해랑(한효주) 그리고 고려 조정에 대한 반역을 준비하는 부흥수(권상우)는 바다에 숨겨져 있다는 진귀한 보물을 찾기 위해 뛰어든다. 작품은 보물을 차지하기 위한 의적과 해적 그리고 반역자의 의기투합과 배신을 그려냈다. 호쾌한 액션과 웃음으로 가득 차 있을 작품에서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가 묘하게 오버랩되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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