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가 지난 11일 다섯번째 옴부즈만 회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옴부즈만 회의에서는 하이브리드 채권 투자자 보호 방안, 유동성위험 분석 강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한기평은 시장과의 의사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옴부즈만 제도를 운영해 왔다.

비금융회사 하이브리드 채권의 회계처리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신용평가사의 역할에 대한 논의에서는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된 하이브리드 채권에 대한 분석내용을 평가보고서 또는 평가의견을 통해 제시함으로써 투자자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공기업이나 발전자회사와 같이 신용도가 우량한 기업 보다는 A급 이하 기업이 발행하는 경우에 정보효과가 크기 때문에 모든 기업에 대해서 형식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기 보다는 선택적이더라도 충실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유동성위험 분석 강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조달창구 또는 조달수단의 변화를 유동성위험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지목하고 이에 대한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조달처별 차입금 현황에 대한 정보 제공 등 유동성위험 분석 및 관련 정보 제공이 확대돼야 한다는데 공감했으며 특히 A급 이하의 기업과 건설·조선·해운 등 이슈 업종의 경우 유동성위험에 대한 보다 다각적인 분석 정보 제공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했다.

한기평은 이번 옴부즈만 회의에서 제기된 이슈들에 대해 검토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