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한 김윤정 작가. 사진=권동철
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한 김윤정 작가. 사진=권동철

[이코노믹리뷰=권동철 미술전문기자] “연꽃을 모티브로 한 ‘피어나다’작품은 진흙탕 속에서 하얗고 깨끗하게 피어나는 꽃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 어떤 화려함보다 화려하고 순수함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나의 작품에서 ‘새로운 나를 찾고 또 다시 피어나는 소중한 존재가 되는 일깨움’을 소망한다.” 김윤정 작가의 일성이다. 전시장 중앙 연꽃조형물의 바탕검정에서 흰색으로 미묘한 그라데이션(gradation)이 우러나왔다.

 

전시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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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면 벽을 따라 맑고 산뜻한 꽃의 세계 수채화와 오일 페인팅 그리고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캐릭터작품들이 시선을 이끌어간다. 푸르른 초원과 하늘을 배경으로 생동감 넘치는 싱그러운 활력의 골프장시리즈 작품은 재미난 스토리를 떠올리게 한다. 꽃 속에 드러나는 ‘여우’캐릭터도 흥미를 자아냈다.

 

전시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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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팅작업 원숭이는 양귀비 꽃 한 송이를 들고 있다. ‘위로하다.’라는 꽃말처럼 동물의 손에 들려 세상 밖으로 나와 인간을 위로하는 듯 꽃은, 안온하면서도 천진한 심성을 전하는 듯하다.

그런가하면 오가는 인사동거리의 인파를 바라보며 마치 세상이야기가 궁금한 듯 통유리 안 ‘원숭이’캐릭터 조형물들은 앙증맞게 눈길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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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윤정 작가(KIM YOON JUNG) 여섯 번째 개인전 ‘The Fight Within Me’은 지난 12월29일 오픈, 2022년 1월3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갤러리 이즈(gallery is)에서 전시중인데 밀려드는 관람객의 발길로 열기가 뜨거웠다.

 

전시전경. 사진=권동철
전시전경. 사진=권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