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애큐온저축은행 커넥트 모듈 서영종 리더(상무), 이호근 리더(대표이사), 테크놀로지 모듈 김도완 리더(전무). 출처=애큐온저축은행
(좌측부터) 애큐온저축은행 커넥트 모듈 서영종 리더(상무), 이호근 리더(대표이사), 테크놀로지 모듈 김도완 리더(전무). 출처=애큐온저축은행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애큐온저축은행이 디지털 뱅크로 거듭나기 위해 전사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임원 선임을 통해 디지털 전문가를 수혈한다.

애큐온저축은행은 2022년 1월부로 기존의 ‘부문’형 조직을 ‘모듈(module)’형 조직으로 개편하고 디지털 전문가 임원을 새롭게 선임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업별 조직을 기능별 조직으로 바꿔 디지털 친화적이고 유기적인 업무 체계를 마련해 디지털 뱅크 전환을 이뤄내기 위한 조치다.

지난 2019년 신설한 디지털혁신 부문을 테크놀로지(Technology) 모듈로 개편하고 커넥트(Connect) 모듈을 신설한다.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디지털 전환(transformation)을 이뤄내겠다는 복안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신임 테크놀로지 모듈 수장으로 김도완 리더(leader, 전무)를 선임했다. 김도완 신임 테크놀로지 모듈 리더는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창립 멤버로 ICT융합본부장을 맡아 IT조직과 시스템 구축에 힘썼다. 웹뱅킹과 오픈 API, 펌뱅킹 등 금융 허브 인프라는 물론, 업계 처음으로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을 개발하기도 했다. 키움증권 창립 멤버이기도 한 김 전무는 키움증권의 HTS 히트작인 영웅문과 모바일 영웅문 등 주요 트레이딩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에서는 CTO(최고기술경영자)로서 디지털 뱅킹 최적화에 필요한 모바일 앱 및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해 금융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신설한 커넥트(Connect) 모듈 리더로 서영종 리더(상무)를 선임했다. 커넥트 모듈은 회사, 고객, 시장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한 잠재 사업 기회나 개선 필요 사항을 발견해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서영종 리더는 CDO(최고데이터책임자)로서 디지털 전환의 중추 역할을 맡아 디지털 금융의 신사업 발굴과 내부 프로세스 혁신, 디지털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서영종 리더는 우리금융그룹의 정보보안(CISO/CPO) 및 소프트웨어 품질관리를 총괄하는 우리에프아이에스에서 리스크관리본부장(상무)을 역임했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의 파이낸스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 상무,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컨설팅서비스 팀장을 지냈다. IT 전략과 서비스 기획, SI 소프트웨어 개발 등 디지털금융 전략 및 관련 사업 기획 등에 장점을 지녔다.

한편, 애큐온저축은행은 조직 개편과 함께 임직원 간 호칭도 간소화한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모든 임원과 팀장의 호칭은 리더(leader)로 통일하고, 그 외 직원들의 호칭은 3단계로 대폭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