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현대차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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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현대차증권은 29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전기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는 LG에너지솔루션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삼성SDI의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기대한다”며 “전기차용 배터리가 연간 흑자기조를 달성하고, 2022년 영업이익률(OPM)은 미드 싱글 수준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기차용 배터리 매출액은 반도체 부족 영향에 따라 다소 부진 하겠으나 ESS는 여전히 양호한 상황”이라며 “반도체 부족 영향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는 리비안(Rivian) 생산 일부 차질에도 불구하고 큰 영향 받지 않고 있다. 강 연구원은 “점진적으로 원통형 내 전기차용 배터리 비중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전동공구 등으로 사용되는 원통형 배터리 쇼티지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양호한 원통형 배터리 수익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SS는 중대형 전지 내 전기차 생산 비중이 높아지면서 점진적으로 비중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전력용 중심에서 솔라 엣지(Solar Edge) 등을 통해 가정용으로 시장을 확대, 수익성에는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2022년 전기차 시장 규모는 1,000만대에 육박할 것”이라며 “예상을 뛰어넘는 시장 성장을 이어감에 따라, 삼성SDI도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BBB 법안에 대규모 전기차 보조금이 포함됐다.이에 그간 유럽, 중국 대비 부진했던 미국의 전기차 판매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늦어도 내년 2분기에는 반도체 이슈가 해소되면서 시장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9분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9,000원(1.38%) 상승한 6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