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한 결혼정보업체도 국내 S사와 같은 ‘황당 이벤트’를 펼치다 중국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5월19일 중국의 유력 포털사이트인 왕이닷컴의 뉴스 토론방에 ‘여자친구 체험 이벤트’라는 홍보성 글을 올린 것이 시발점인데, 글에 따르면 전날 중국 광저우시 주강공원에서 모 결혼중매업체가 여성들을 고용해 ‘여자친구 사귀기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집과 자동차를 소유하고 자산이 100만위안(약 1억8000만원) 이상, 월수입 2만위안 이상인 18∼88세 남성에게 여자친구를 무료 대여한다는 내용과 함께 20대 정도로 보이는 여성 4명이 공원 한복판에서 이벤트 광고 푯말을 들고 있는 사진이 게재됐다.

단 상하이 사람이나 동성연애자, 성전환 수술로 남자가 된 자 등은 안 된다는 조건이 달려 있었다.

여기에 현장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을 여자친구로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여성이 실망스러워지면 상대를 바꿀 수 있다고도 광고했다.

글 게시 후 순식간에 인터넷에서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결국 이 글은 삭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진욱 기자 acti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