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전국의 아파트가격이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은 전주와 동일한 0.1% 상승률에 그쳤는데,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7주 연속 상승폭을 줄여 나가고 있다.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이 2021년 12월 1주(1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3%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상승하면서 지난주(0.14%)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16%→0.14%)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서울(0.10%→0.10%)은 상승폭이 유지됐지만 전반적으로 관망세로 접어든 모습니다. 

이어 지방(0.13%→0.12%)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09%→0.08%), 8개도(0.18%→0.16%), 세종(-0.26%→-0.33%))됐다.

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0% 상승에 그쳤다. 대체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확산되며 서울 25개구 중 22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또는 유지됐다. 다만, 일부 재건축이나 고가단지는 상승하는 등 지역․가격별 차별화 장세를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용산구(0.22%)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이촌동과 한남동 위주로, 마포구(0.12%)는 공덕ㆍ도화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관망세 보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구(0.01%)는 중저가 위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서초구(0.19%)는 중대형 이나 (준)신축 신고가 거래 영향 등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송파구(0.14%)는 가락ㆍ잠실동 등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14%)는 개포ㆍ일원동 중대형 위주로, 강동구(0.13%)는 강일ㆍ고덕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소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강서구(0.10%)는 가양ㆍ등촌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전주 0.22%에서 금주 0.17% 올라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이 가운데 계양구(0.29%)는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 있는 박촌ㆍ병방동 일대 위주로, 미추홀구(0.23%)는 학익ㆍ주안동 저평가 인식 있는 단지 위주로, 부평구(0.23%)는 정비사업 기대감 및 교통호재 있는 지역 위주로, 중구(0.21%)는 운남ㆍ중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도 역시 금주 0.15%로 전주 0.17%대비 상승폭을 줄였지만, 이천시(0.49%)는 정주여건 양호한 증포ㆍ창전동 위주로, 안성시(0.39%)는 당왕ㆍ석정동 등 중심시가지 인근지역 위주로, 평택시(0.32%)는 저평가 인식 있는 비전동 중저가 위주로, 안산 상록구(0.22%)는 사ㆍ본오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하지만, 대체로 매수문의가 감소하며 경기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

세종시는 신규 입주물량이 증가하고 매물이 적체되면서 전주( -0.26%) 보다 더 하락한 -0.33%를 기록, 지난 2014년 7월 이후 약 7년 4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