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초기 연구 결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델타 변이보다 덜 위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오미크론 변이의 심각성에 대한 초기 분석은 ”약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거의 수직적으로 증가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력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이르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독성이 그렇게 심각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 “그래서 지금까지 나온 신호는 약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덜 위험하다고 하더라도 예방을 위해선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감염병 전문가 마리아 반 케어코브는 CBS에 출연해 “중증이 아닌 사람이 많이 있더라도 몇몇은 입원 치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 중에는 또 집중치료실에 가야 하는 사람도 나오고 거기에서도 회복이 안되어 숨지는 사람도 생길 것”이라면서 “이미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유행하는 어려운 상황에 더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상황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변이는 40여개국에서 발견되는 등 무서운 속도로 전세계로 번져나가고 있다.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남아공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우세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