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제1호 사업이 본격 시작을 알렸다. 혁신지구는 공공이 주도해 쇠퇴지역에 주거·상업·산업 등 다양한 기능이 모인 지역복합거점을 조성하는 지구단위 개발사업이다.

16일 국토교통부와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고양시 원당역 환승주차장 내에서 ‘고양성사 혁신지구’ 착공식을 개최하고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고양성사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고양성사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고양성사 혁신지구는 고양시 성사동 394번지 일대에 주거·산업·행정·생활 SOC(사회간접자본) 기능이 모인 복합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국가시범지구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 총 2,813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며, 연면적 9만9,836㎡규모의 공공주도 도시재생리츠 사업으로 오는 2024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혁신지구는 지자체, 공공기관, 지방공사 또는 공공부분이 50%(주택도시기금 포함) 이상 출자한 법인 등이 단독 또는 공동으로 시행을 맡는다. 지난 2019년 고양시, 천안시, 용산구, 구미시 등 4개소가 혁신지구로 선정됐다.

고양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원당역 일원 근린생활권의 도시 활력을 높이고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 거점을 조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곳에는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영상·바이오 산업시설(연면적 2만5,884㎡)이 조성되며,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360면의 건물식 공영주차장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근생·판매시설(연면적 1만5,377㎡)이 들어선다.

또한, 고양시의 청년·신혼부부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소형 임대아파트 118가구와 분양아파트 100가구 등 주택 218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국·공립 어린이집과 주민건강센터도 함께 조성될 계획이다.

전체 건축물은 에너지효율 1등급 이상·녹색건축인증·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 기준이 적용된다.

이밖에도 총사업비 2,018억원 규모의 천안혁신지구와 1,738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구미혁신지구도 사업추진이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규철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 단장은 “고양 성사 혁신지구사업이 고양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재생을 촉진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천안, 구미 등 다른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도 사업관리를 철저히해 국민이 성과를 신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