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좌측부터) 노스페이스 ‘에코 폴라 에어 다운 재킷’, 코오롱스포츠 쿠치다운, 리복 CL 캠핑 다운 자켓. 출처=각사.
(사진 좌측부터) 노스페이스 ‘에코 폴라 에어 다운 재킷’, 코오롱스포츠 쿠치다운, 리복 CL 캠핑 다운 자켓. 출처=각사.

[이코노믹리뷰=전지현 기자] 올해도 다가오는 겨울 시즌에 맞춰 치열한 아웃터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때 이른 한파가 이어지면서 올겨울은 예년에 비해 추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겨울옷을 마련하려는 수요도 증가,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다운제품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보온성과 경량성은 물론, 친환경·윤리적 소비 트렌드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에코 폴라 에어 다운’을 출시했다. 노스페이스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에코 폴라 에어 다운’은 서울과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리사이클링한 소재를 비롯해 윤리적 다운 인증(RDS)을 받은 프리미엄 구스 다운 충전재와 리얼 퍼(Fur)를 대체하는 에코 퍼 등을 적용한 ‘착한 패딩의 끝판왕’이다. 

편안하면서 세련된 핏의 ‘야상형’ 스타일과 스포티한 느낌이 강조된 ‘보머형’의 2종을 함께 출시,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겨울철 야외 활동에서부터 출퇴근을 비롯한 일상 생활까지 활용 가능하다. ‘에코 폴라 에어 다운 재킷’은 최고급 구스 다운 충전재를 풍성하게 사용해 뛰어난 보온성과 경량성을 자랑한다.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링 소재가 적용된 ‘에코 폴라 에어 다운 보머’는 리얼 퍼(Fur)를 대체하는 부드러운 소재의 에코 퍼와 윤리적 다운 인증(RDS)을 받은 프리미엄 구스 충전재를 더한 ‘착한 패딩의 끝판왕’이다. 

아우터는 추운 겨울에만?...미드다운으로 가을·겨울 공략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미드다운 ‘업라이트’와 ‘쿠치 다운(cwtch-down)’을 출시했다. 코오롱스포츠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미드다운 대표 상품으로 극한의 추위가 줄어드는 최근 겨울 날씨를 반영해 가볍게 입을 수 있는 미드다운을 공략했다. 

업라이트는 세로 퀼팅 디자인을 적용한 다운으로, 안감에 플리스를 적용해 리버서블로 입을 수 있는 짧은 길이의 ‘업라이트 360’와 무릎까지 오는 길이의 ‘업라이트 코트’로 구성했다. ‘업라이트 코트’는 코트 디자인에 보온성을 더했고 세로 퀼팅으로 독특한 매력을 전한다. 네크라인은 스탠드넥 디자인으로 안쪽에 에코 퍼(ECO FUR)를 부착해 여성스러운 분위기와 보온성도 강화했다. 허리벨트를 탈부착할 수 있어 슬림한 핏으로도 스타일링할 수 있다.

‘업라이트360’은 세로퀼팅과 플리스가 양면에 디자인돼 뒤집어 입을 수 있다. 눈이나 비가 올 때는 우븐 세로 퀼팅면으로,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하고 싶을 때는 플리스면으로 상황에 맞게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쿠치다운은 봉제선에 열과 압력을 가해 접합하는 웰딩기법을 적용해 다운 유출되는 것을 최소화했고 봉제선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다. 

휠라는 빙판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언맨’ 윤성빈 선수와 2021 겨울 ‘퍼포먼스 다운 콜렉숀’을 선보였다. 대표제품 ‘킹덤 3.0 다운재킷’ 시리즈는 100% 구스(솜털 80, 깃털 20) 충전재를 사용해 320g이라는 가벼운 중량을 실현하면서도 우수한 보온력까지 갖췄다. 일체형 후드에 풍성한 라쿤 퍼 트리밍이 적용돼 고급스럽고 발수와 방풍에 뛰어난 소재를 사용해 혹한기 보온성과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사진 좌측부터) 휠라 퍼포먼스 다운 콜렉숀,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마운티아 벡스M다운자켓, 프로스펙스 히릿다운. 출처=각사.
(사진 좌측부터) 휠라 퍼포먼스 다운 콜렉숀,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마운티아 벡스M다운자켓, 프로스펙스 히릿다운. 출처=각사.

올겨울 휠라가 제시하는 ‘스키 레플리카 구스 다운 베스트’, ‘스키 레플리카 경량 구스 재킷’은 구스 충전재 전체에 무봉재 접착 방식인 핫멜트(Hotmelt·글루) 기법을 적용, 내구성을 강화해 견고함과 모던한 디자인까지 갖췄다. 퀼팅선이 보이지 않아 심플한 매력을 지닌 ‘스키 레플리카 웰딩 로고 미들 다운’과 소매에 방풍 커프스로 보온력을 높인 ‘더 필드 후드 덕 다운재킷’ 등 목적과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다운 아이템이 콜렉숀에 포함됐다.

비와이엔블랙야크 관계사 ㈜동진레저가 전개하는 아웃도어 컬처 브랜드 마운티아의 중경량다운자켓 ‘벡스M다운자켓’은 자체 개발한 퀼팅 디자인을 몸통과 팔 부분에 각각 다르게 적용했다. 불필요한 다운백 제거로 가볍고 터치감이 우수해 산행과 일상생활 속에서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다. 봉제선을 없앤 무봉제 퀼팅 기법으로 냉기를 차단해 열손실을 최소화했고 다운 삼출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오랜 시간 착용하고 보관해도 필 파워와 보온성이 손실되지 않는다.

소매부분 이밴드(E-Band)와 벨크로 여밈으로 방풍효과를 높였고 다양한 체형에 맞춰서 핏 조절을 할 수 있다. 탈부착이 가능한 후드는 그 날의 착장에 맞게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슬림형 다운자켓 ‘피나B다운자켓’은 산책 등 가벼운 활동에서는 물론, 실내에서도 가디건처럼 가볍게 걸칠 수 있다. 두 다운 자켓 모두 세균과 미생물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프리미엄 에코 충전재를 사용했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는 윈터 룩으로 구성된 ‘OPEN SPIRIT(오픈 스피릿)’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답답하고 획일화된 겨울 아우터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가볍고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으로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움츠린 몸을 더 둔하게 만드는 복잡한 레이어링과 두꺼운 아우터 스타일링이 아닌 가벼운 소재와 다양한 디테일을 담았다. 

기능성으로 극한의 추위도 '아웃'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리복은 ‘원터 커넥트(WINTER CONNECT)’ 스트리트한 감성을 표현한 롱다운 패딩, 자켓, 베스트, 후디 셋업, 플리스 셋업을 공개했다. 리복의 시그니처 아우터들은 소재를 업그레이드 했다. 제품 겉면을 코팅 처리해 방풍·발수 기능을 갖추고 무릎까지 오는 긴 기장으로 보온성을 높였다. ‘DMX 롱다운’은 리복 고유의 벡터 로고를 옷 뒷면에 적용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색상은 블랙 단독으로 구성해 상·하의 자유롭게 매치할 수 있다. ‘CL 캠핑 다운 자켓’은 엉덩이를 덮는 기장으로 활동성을 강화했다. 

‘CL 캠핑 다운 베스트’는 오렌지와 블랙 색상이 적절하게 조합돼 외출할 때 혹은 캠핑 등 야외활동시 포인트 스타일링 할 수 있다. 상·하의 세트로 착장이 가능한 셋업 제품도 있다. ‘CL 캠핑 셋업’은 심플하고 편안하면서도 스트리트한 감성을 살렸다. ‘CL 브런치 뉴욕 플리스 셋업’은 겨울철 인기 제품으로 자리잡은 플리스 소재를 활용했다. 따뜻하고 포근한 스타일링과 여유로운 핏으로 활동성까지 갖췄다.

아이더 리버시블 플리스 다운 자켓. 출처=아이더.
아이더 리버시블 플리스 다운 자켓. 출처=아이더.

아이더는 플리스와 다운 자켓을 하나의 아이템으로 연출할 수 있는 리버시블 아우터 ‘리브(REVE)’와 ‘리브 후드(REVE HOOD)’를 출시했다. 지난해 좋은 반응을 보였던 리버시블 플리스 다운자켓 ‘리브’와 ‘리브 후드’ 두번째 버전으로, 올 시즌 업그레이드된 소재가 적용됐다.

양털을 닮은 부클 플리스 소재가 업그레이드된 소프트 플리스가 적용, 포근하고 부드러운 착용감을 선사한다. 충전재는 가벼우면서 보온성이 뛰어난 구스다운이 사용됐다. 동물 복지를 고려한 ‘책임다운기운(RDS)’ 인증을 받은 충전재로 윤리적 가치를 고려했다.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는 발열 기능으로 더 따뜻한 하이 퍼포먼스 구스 다운 ‘히릿다운’을 출시했다. 프로스펙스 히릿다운은 발열 구스 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했고 등판에는 발열 안감과 입체적인 패턴을 적용해 착용시 보온성과 밀착감이 뛰어나다. 특히 발열 구스 다운은 특수 나노 기술을 적용한 나노 발열제를 다운 표면에 코팅해 태양에서 발산되는 열을 흡수하고 이를 원적외선으로 변환시켜 자체적으로 발열하는 원리로 자연과 인체에 친화적인 소재다.

이를 통해 히릿다운은 기존 다운 자켓 보다 약 3도의 온도 상승 효과를 가지며 체온은 그 이상으로 올라간다. 내구성과 신축성이 우수한 2겹의 트리코트 소재를 사용해 활동이 편하고 지퍼를 이용한 슬라이딩 방식의 탈부착 후드를 적용, 스포티함과 편의성을 더했다. 

컬럼비아 '앤 스파이어 숏 다운 재킷'. 출처=컬럼비아.
컬럼비아 '앤 스파이어 숏 다운 재킷'. 출처=컬럼비아.

TBH글로벌(구 더베이직하우스)이 전개하는 토종 캐주얼 브랜드 베이직하우스가 겨울 시즌을 맞아 보온성과 스타일은 물론 환경과 동물복지까지 고려한 신제품 'RDS 숏다운 점퍼’을 출시했다. 여유 있는 핏의 모던한 실루엣과 짧은 기장, 스티치선이 드러나지 않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최신 트렌드를 모두 아우른 겨울 기본 아우터의 정석을 완성했다. 부드러운 촉감과 가벼움이 장점인 고밀도 폴리 원단을 사용했고 적당한 높이로 목을 감싸는 하이넥 디자인과 자유자재로 사이즈를 조절하도록 밑단에 스트링과 스토퍼를 넣었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는 편안함과 디테일을 살린 여성용 패딩 ‘앤 스파이어 숏 다운 재킷’을 출시했다. 거위 솜털 80%와 거위 깃털 20% 비율로 구스 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보온성을 제공한다. 포켓 부분에는 향균 안감 소재를 적용해 생활 필수품이 된 마스크를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기존의 보온 기술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옴니히트 인피니티(OMNI-HEAT INFINITY)’를 적용해 보온 효과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때 이른 한파와 일교차가 커지며 본격적인 겨울 추위에 대비하고자 따뜻하면서도 활용도가 높은 아우터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아직 부피감이 큰 아우터보다는 실내 보관이 용이하고 운동이나 산행 등 야외활동에서 가볍게 입기 좋은 다운 자켓등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