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 본점. 출처=BNK금융그룹
BNK부산은행 본점. 출처=BNK금융그룹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BNK금융그룹이 3분기 누적 7,434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BNK그룹은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의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으로 7,43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66.2%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은행 자회사의 실적 개선과 함께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 폭 확대가 이번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자산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와 철저한 건전성 관리로 대손비용이 축소하면서 부산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42.8%가 증가한 3,681억원, 경남은행은 54.6%가 확대된 2,28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비은행 계열사 역시 크게 성장하며 당기순익 증가에 기여했다.

BNBK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470억 원 증가한 1,108억 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BNK투자증권은 IB(투자금융) 부문의 수수료 수익 및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20억 원 증가한 981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캐피탈과 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6%가 늘어났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리스크 관리와 부실기업 감소 등에 힘입어 역대 최저 수준의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그룹 NPL(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8%포인트(P), 0.28%P 하락한 0.46%, 0.33%를 기록했다.

정성재 BNK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그룹의 전략적 지원을 통한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 역량 강화와 은행 부문의 수익성 회복으로 그룹의 경상적인 순이익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다”라면서 “수익성뿐만 아니라 자본비율과 건전성지표 등 여타 경영지표도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실적개선의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전년 대비 배당성향 상향 등 주주환원정책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