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지난주 글로벌시장은 중국의 헝다그룹 위기와 전력난 사태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변동성이 높아졌으며,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불안감을 키워 혼조 상황에서 조정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시장 흐름도 중국발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악재가 여전하고,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가능성과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불완전 봉합에 의해 일시적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나 완전합의까지 난항을 겪을 것이라며 안갯속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펀드와 중국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각각 전주 대비 0.11%포인트 하락, 0.83%포인트 상승하며 대조를 보였다. 유럽펀드와 인도는 각각 2.93%포인트, 1.77%포인트 동반 하락했다. 베트남펀드는 전주 대비 0.75%포인트 강보합 상승했다. 헬스케어섹터와 정보기술섹터 펀드도 각각 3.70%포인트, 2.83%포인트 하락 조정을 받았다.

펀드 유형별 최근 1개월 설정액 증감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8일 현재 정보기술섹터와 북미펀드의 펀드설정액은 각각 1,549억원, 1,119억원 증가했다. 중국펀드와 인도펀드 설정액도 각각 346억원, 127억원 증가했다. 유럽펀드와 헬스케어섹터는 각각 61억원, 3억원이 증가했다. 베트남펀드 설정액만 117억원이 감소했다.

<북미시장>

미국 민주-공화 양당 상원의 합의로 정부부채 한도가 오는 12월 3일까지 일시적으로 증액됐다. 정부 디폴트 리스크가 잠정 해소됨에 따라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돼 미국 증시는 반등했다. 미중 정상회의 합의 소식도 센티멘트에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했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긴급 부채한도 연장안을 통과할 수 있도록 정상적인 절차를 허용할 것이라며, 부채한도 상향 법안을 수용할 의사를 밝혔다. 미 상원 민주당 대표도 부채한도 일시 증액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부채한도 해결의 데드라인이 10월 18일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부채한도 문제 해결이 실패하고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이 현실화된다면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스위스에서 회담을 통해 연내에 미중 정상의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금리인상의 기준을 넘어섰지만, 고용기준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며 내년 말이 돼야 고용 목표를 충족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대규모 은행기관을 대상으로 기후위험 관리에 대한 지침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연준은 금융기관과 금융시스템에 대한 기후 관련 위험의 잠재적 영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니터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미국이 공급 부족에 따른 유가 폭등에 대응해 전략비축유(SPR)를 방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9월 물가지수는 77.5%(직전 75.4%)로 상승하며 높은 인플레 압력을 계속해서 시사했고, 고용지수의 경우 53.0%(직전 53.7%)로 2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기준선 50%를 지속 상회했다.

미국 10월 1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2.6만건으로 예상치 34.8만건을 하회했다.

미국 증시는 미 상원의 부채 한도 상한 협상 합의 소식에 상승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부채한도 유예 및 증액 합의 발표 소식에 안도감이 형성됐으며 장기금리 상승에도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3대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영업일 대비 0.98% 상승한 3만4,754.94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83% 상승한 4,399.76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05% 상승한 1만4,654.02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북미펀드 톱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48.62%를 기록해 지난주 48.73% 대비 0.11%포인트 약보합세로 6주 상승후 하락했다.

<중국시장>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미국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스위스에서 6시간에 걸친 회담을 가진 뒤 연내 화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장관은 입법회 시정연설에서 홍콩의 심각한 주택난 해결을 위한 방책으로 중국 광둥성 선전과 인접한 홍콩 북부 지역에 신도시를 개발할 것이라 밝혔다.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10/1~7일)로 휴장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0% 상승한 3,568.17를 기록하고 마감했다.

중국펀드 톱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8.12%를 기록해 지난주 27.29% 대비 0.83%포인트 상승하며 2주 연속 보합 상승했다.

<유럽시장>

유럽연합(EU) 회원국의 환경부장관 회의에서 최근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전기, 난방 요금이 상승하고 저소득층이 타격을 받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을 늘리겠다고 언급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에너지 업체인 가스프롬에 유럽향 천연가스 공급을 늘릴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유로존의 9월 마킷 서비스업 PMI는 56.4를 기록하며 예상치(56.3)를 상회하였고, 8월 PPI는 +13.4% yoy를 기록하며 예상치(+13.5%) 하회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최근 공급망 대란과 주유소의 휘발유 재고 소진 이슈 등의 사태에 대해, 영국은 위기 상황이 아니라 영국 경제가 고임금 고숙련 경제로 가는 전환기에 나타난 현상이며 기업들은 외국인 노동자의 저임금 저숙련 노동력 중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의 9월 마킷(Markit) 제조업 PMI는 58.4%(직전 62.6%)로 기준선(50%)은 상회하고 있으나 2개월째 하락하며 올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10월 Sentix 투자자 신뢰지수는 16.9pt(직전 19.6pt)로 올해 4월 이후 최저치로 3개월 연속 하락하며 경기 기대심리가 후퇴했다.

유로존 8월 소매판매는 +0.0% yoy를 기록하며 예상치(+0.4%)를 하회하였고, 독일 8월 공장수주는 +11.7% yoy를 기록하며 예상치(+16.4%) 하회했다.

유럽 증시는 저가 매수세에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세 둔화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었으며, 글로벌 증시 회복과 동반해 상승했다.

유럽연합의 EUROSTOXX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4% 상승한 4,098.34로 마감했다.

유럽펀드 톱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7.25%를 기록해 지난주 30.18% 대비 2.93%포인트 소폭 하락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인도시장>

인도 SENSEX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2% 상승한 5만9,677.83으로 마감했다.

인도펀드 톱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73.76%를 기록해 지난주 75.53% 대비 1.77%포인트 소폭 하락하며 2주 연속 조정을 받았다.

<베트남시장>

베트남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1,365.99으로 마감했다.

베트남펀드 톱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71.95%를 기록해 지난주 71.20% 대비 0.75%포인트 강보합 상승했다.

<헬스케어섹터>

헬스케어섹터펀드 톱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6.30%를 기록해 지난주 20.00% 대비 3.70%포인트 소폭 하락하며 2주 연속 조정을 받았다.

<정보기술섹터>

정보기술섹터펀드 톱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38.28%를 기록해 지난주 41.11% 대비 2.83%포인트 소폭 하락하며 2주 연속 조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