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금리인상과 대출 규제,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2주 연속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30일 한국부동산원이 2021년 9월 4주(9.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4% 상승, 전세가격은 0.16% 상승했다.

이 가운데 서울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및 한도 축소, 추석연휴 영향 등으로 2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금주 0.34% 상승하면서 지난주 0.36% 상승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서울은 0.19%, 인천 0.43%, 경기 0.40% 상승했지만,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서울은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과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노원구(0.23%)는 공릉과 월계동 위주, 용산구(0.23%)는 리모델링 기대감 있는 이촌동, 은평구(0.20%)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불광ㆍ대조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 중 강남구(0.25%)는 도곡동과 개포동 등 인기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구(0.25%)는 반포ㆍ서초동, 송파구(0.24%)는 신천동 재건축과 장지동 일대 위주로, 강동구(0.19%)는 암사동 신축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0.28%)의 경우, 마곡동 신축과 인근지역인 가양ㆍ방화동 위주로, 관악구(0.22%)는 신림ㆍ봉천동 대단지 위주로, 구로구(0.22%)는 구로ㆍ고척ㆍ개봉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인천 역시 상승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수구(0.65%)는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선학ㆍ동춘동과 송도신도시, 계양구(0.49%)는 저평가 인식 있는 효성ㆍ서운동 대단지, 부평구(0.45%)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서구(0.42%)는 개발호재 있는 청라ㆍ가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 오산시(0.67%)는 교통호재 및 저평가 인식 있는 가수ㆍ지곶ㆍ내삼미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폭을 키웠다. 이어 화성시(0.64%), 의왕시(0.59%), 군포시(0.58%), 시흥시(0.57%)가 뒤를 이었다.

지방 5대광역시 0.15% 상승, 8개도 0.17% 상승한 반면, 신규 입주 물량으로 대부분 보합이나 하락세를 보인 세종시(0.02% 하락)는 전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