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로지스. 출처=BGF리테일.
BGF로지스. 출처=BGF리테일.

[이코노믹리뷰=전지현 기자] 유통업계가 각사별 특성에 맞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에 두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사회∙경제적 효익에 제고하기 위해서다. 지속 가능한 생태계 확립으로 친환경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혁신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물류 전문 자회사 BGF로지스는 이달 글로벌 인증검증전문기관인 DNV로부터 온실가스 인벤토리에 대한 제3자 검증을 완료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인증서를 획득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원인을 규명하고 각 배출원에 따른 배출량을 산정할 수 있도록 목록화를 해 놓은 통계 시스템이다.

BGF리테일은 자발적으로 2022년까지 모든 계열사에 통합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전사적인 온실가스 저감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BGF로지스는 전국 CU에 상품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관리하기 위해 2016년부터 물류 현장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를 수치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밖에도 BGF리테일은 모든 배송 차량에 차량관제 시스템 및 에어스포일러 장착, 에너지 세이버 도색을 적용하고 물류 파트너사에 에코 드라이브 교육을 실시하는 등 에너지 효율화와 탄소 배출량 감소에 기여하며 2013년 업계 최초로 녹색물류기업 인증을 취득했다. 지난해에는 진천 CDC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 및 사용에 동참해 연간 600톤의 탄소 발생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뒀고 지난 4월에는 업계 최초로 점포에 상품을 공급하는 배송 차량에 전기차를 도입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종이포장재. 출처=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면세점 종이포장재. 출처=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면세점은 10월1일부터 면세품 포장에 사용되던 비닐 포장재 사용을 중단하고, 재활용 가능한 종이 소재로 모두 교체한다. 이번에 종이 소재로 바꾸는 포장재는 면세품을 포장할때 사용되는 비닐 완충캡과 비닐 테이프다. 비닐 완충캡은 종이소재 완충재로, 비닐 테이프는 전분을 접착제로 사용하는 종이 테이프로 각각 교체한다. 

이와 함께 다음달 중순에 고객이 면세품을 찾고 구매 내역을 확인하는 교환권도 ‘100% 모바일 스마트 교환권’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화학물질로 코팅돼 재활용이 어려운 종이 교환권으로 발생되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다.

홈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에 이어 온라인몰까지 모든 판매 채널에서 녹색매장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부가 2011년부터 추진해 온 ‘녹색매장 인증’은 고객의 친환경적인 소비 생활을 유도하고 녹색 제품 판매 활성화에 기여하는 매장을 환경부가 지정하는 제도다. 

홈플러스 온라인 녹색매장 인증은 ▲고객 주문 상품 배송 시 불필요한 포장재 최소화 및 친환경 포장재 우선 사용 ▲모바일 영수증 사용 ▲녹색 제품 전용관 개설 등 활동으로 획득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홈플러스는 모바일 영수증 이용을 확대하고 배송시 물 아이스팩 사용, 모바일 주문 내역서 활용 등 활동으로 고객이 폐기물 감축에 기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광교와 대전 타임월드에서 ‘라잇! 어스(Right! EARTH)’ 프로젝트 일환으로 친환경재료를 이용한 디자인 스튜디오 '길종상가' 전시 팝업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지구를 위한 혁신(Innovation)'을 테마로 ‘길종상가’에서 재생에너지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태양광, 수력, 풍력 등 친환경 대체 에너지를 생산∙소비하며 순환하는 모습을 담은 하루의 일상과 캠핑지 등을 설치미술로 표현했다. 

해당 전시는 어린 시절 과학 수업에서 봤던 상상 속 친환경 가전, 가구를 유머러스하게 제작해 생활 공간처럼 꾸몄다. 갤러리아 ‘라잇! 어스(Right! EARTH)’ 프로젝트는 환경을 보호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방법을 제안하는 캠페인으로 11월 4일까지 지구를 위한 다채로운 친환경 팝업스토어가 릴레이로 진행한다.

출처=한세드림 리바이스키즈.
출처=한세드림 리바이스키즈.

국내 대표 유아동복 기업 한세드림도 아메리칸 키즈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키즈가 리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 라인을 선보였다. 이번 친환경 제품 라인은 플라스틱 페트병 재활용을 통해 추출한 폴리에스터 원사 ‘리프리브(REPREVE)’ 소재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리프리브 소재는 원자재 낭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친환경적인 제조 공정으로 환경에 미치는 부담을 줄여준다. 

모든 제품은 리프리브 소재에 모달을 배합한 부드러운 촉감의 혼방 원단을 적용, 활동량이 많고 피부가 연약한 아이들도 편안하게 착용하도록 했다. 리바이스키즈는 친환경 제품 출시에 맞춰 10월3일까지 지구를 위한 소재, 미래를 위한 소비라는 주제로 ‘지소미소’ 에코 챌린지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