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포스코건설이 공동주택의 층간소음을 대폭 저감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바닥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하이브리드 강건재 활용 강성보강 바닥시스템'은  철재환봉과 고강도 몰탈, 모듈판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한다. 콘크리트 기초바닥과 고차음 완충재 위에 철재 환봉과 공진저항 모듈판을 덧댄 복합구조를 얹고 전체를 고강도 몰탈로 마무리하는 형태다.

철재환봉과 고강도 몰탈은 기존 대비 약 2배의 중량을 가진 단단한 바닥층을 만들어 충격을 약화시킨다. 또한 공진저항 모듈판은 기초 콘크리트바닥이 갖고 있는 고유진동수와 비슷한 충격이 가해질 때 소리가 증폭되는 현상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철재 환봉은 포스코산 선재를 소재로 사용하며, 공진저항 모듈판은 포스코건설이 이번에 자체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해당 시스템은 최근 인천시와 부산시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성능 시험 거친 결과 국가인증기관인 KOLAS(한국인정기구)로부터 최고 등급인 중량 2등급, 경량 1등급을 인정받았다. 중량 2등급은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유사한 41 ~ 43 데시벨일 경우 받는 등급이다.

포스코건설은  향후 시스템 관련 인정바닥구조 인증을 취득하고, 내년 상반기 실제 아파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올해 3월 소음·진동 전문가, 구조, 재료, 품질 등 다양한 석∙박사급 전문가 16명으로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저감 TF팀을 구성한 바 있다. TF는 이번 층간소음저감 바닥재시스테 개발에 이어 층고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리모델링 층간소음 방지 시스템 개발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