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코노믹리뷰=편은지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004170) 부회장이 증여세 재원 마련을 위해 광주신세계 지분 전량을 신세계에 매각했다. 

14일 신세계는 정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광주 신세계 지분 전량 83만3,330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27만4,200원으로 총 2,285억원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광주신세계 지분을 62.5% 보유해 최대주주가 됐다. 

신세계에 따르면 이번 지분 매각은 정 부회장의 증여세 재원 마련과 지배구조 단순화를 위해 이뤄졌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모친 이명희 신세계 회장으로부터 이마트 주식 8.22%를 증여받은 바 있다. 

신세계 측은 "광주신세계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해 지분을 매입했다"며 "연결 회계 편입으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