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유경제구역에 신축된 GMTCK 청라 주행시험장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시험주행하는 모습. 출처= 한국지엠
인천 자유경제구역에 신축된 GMTCK 청라 주행시험장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시험주행하는 모습. 출처= 한국지엠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이하 지엠)가 인천시 내 위치한 연구시설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이하 GMTCK)’를 리모델링하는 등 한국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10일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 구축된 GMTCK 청라 주행시험장에서 능동 안전 시험로 완공식을 가졌다.

완공식에는 GMTCK의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과 브라이언 맥머레이(Brian McMurray) 부사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능동 안전 시험로는 최대 600m 길이에 15m 너비를 갖췄다. 4개 차선이 그려진 시험로에서는 자동 긴급 제동(AEB), 후측방 자동 제동(RCTB), 차선 유지 보조(LKA) 등 능동 안전 시스템들을 테스트할 수 있다.

GMTCK는 능동 안전 시험로를 신설한데 이어 연말까지 주행시험장 내 건물, 시험주행로 등을 리모델링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로베르토 럼펠 GMTCK 사장이 지난 10일 능동안전시험로 완공식에서 참석해 축사하는 모습. 출처= 한국지엠
로베르토 럼펠 GMTCK 사장이 지난 10일 능동안전시험로 완공식에서 참석해 축사하는 모습. 출처= 한국지엠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청라 주행시험장은 능동 안전 시험로를 갖춤으로써 차량을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연구개발할 수 있다”며 “앞으로 쉐보레를 비롯한 지엠 브랜드들의 신차에 탑재할 능동 안전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그룹 내 핵심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MTCK 청라 주행시험장은 지난 2007년 50만8,228㎡ 규모로 구축됐다. 주행시험로, 제동성능시험실, 조정안정시험실, 구조강성시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연구원 500여명이 투입돼 차량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지엠이 지난 2007년 인천시와 기본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청라 주행시험장의 토지를 무상 임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는 별도 법인인 GMTCK가 토지무상사용권을 이전받은 상황이다.

GMTCK는 지난 2019년 1월 지엠의 글로벌 차량에 대한 R&D 활동을 담당하기 위해 한국지엠에서 분리설립된 지엠 직속 법인이다. 이에 따라 현재 한국지엠과 별도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GMTCK는 전세계 지엠 연구조직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갖췄다. GMTCK는 앞서 지엠 주도 하에 운영·관리돼온 청라 주행시험장을 운영·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