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편은지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한샘 지분 인수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한샘 지분 인수를 위한 신설 PEF에 출자하는 방식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9일 이사회를 통해 해당 PEF에 2,995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의하고 IMM 프라이빗에쿼티(PE)에 출자확약서를 제출하였으며, 10일 IMM PE로부터 해당 PEF에 대한 참여를 확정 받았다. IMM PE는 앞서 지난 7월 한샘의 지분(30.21%) 및 경영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설립하는 PEF에 대한 전략적 투자자를 모색해 왔다. 롯데쇼핑은 이번 출자를 통해 해당 PEF에 단일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게 됐다.

한샘은 인테리어 가구, 리모델링 사업 등을 통해 국내 홈 인테리어 업계 1위 기업이다. 롯데쇼핑은 향후 한샘과의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상품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된 공간 기획 등의 분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샘이 스마트홈, 렌탈사업, 중개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고 있는 만큼 성장가능성이 크단 평가다. 롯데열사인 하이마트, 건설 등과 함께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롯데쇼핑은 리빙 컨텐츠 강화를 위해 전국 백화점 점포에 ‘한샘디자인파크’, ‘한샘리하우스’ 등 체험형 리빙 매장을 오픈하는 등 한샘과 협업을 지속해왔다. 올해 6월에는 동부산 관광단지 오시리아 테마파크에 롯데쇼핑 최초 리빙 전문관 ‘메종동부산’을 오픈하고 지난 2019년에는 영국의 프리미엄 리빙 편집샵 ‘더 콘란샵’을 도입한 바 있다. 

롯데쇼핑은 "최근 홈 인테리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한샘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고, 상품, 컨텐츠, 집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번 IMM PE의 경영권 인수 PEF에 출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