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임형택 이코노믹리뷰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임형택 이코노믹리뷰 기자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남양유업(003920)이 매각 무산 소식에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 대비 2만2,000원(3.89%) 떨어진 5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이날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사모펀드 운영사인 한앤컴퍼니(한앤코)에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홍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남양유업 지분 53%를 3,107억원에 한앤코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한 지 3개월 만이다.

홍 회장은 남양유업이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를 갖고 있다고 발표한 후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 5월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직 사퇴와 회사 매각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남양유업 주가는 30만원대에서 70만원대로 2배 이상 뛰어올랐다가 최근 매각이 불투명해지면서 50만원대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