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37포인트(0.17%) 상승한 3,133.9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11시에 개최되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되면서 제한적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437억원, 3,70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홀로 7,318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344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141억원 순매도로 총 20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10조8,536억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13조3,353억원) 대비 18.61% 줄었다. 전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6조2,101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40%) 내린 7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0.48%)도 하락했다.

NAVER(035420)(-0.83%)는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인 가운데 카카오(035720)(0.33%)는 소폭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3%)는 하락한 반면 셀트리온(068270)(3.51%)은 다소 큰 폭으로 올랐다. 

LG화학(051910)(-0.63%)은 하락했고, 삼성SDI(006400)(-)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0.71%)는 내린 반면 기아(000270)(0.12%)는 소폭 올랐다.

카카오뱅크(323410)(0.48%)는 이날도 소폭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71%), 증권(1.13%), 종이목재(1.1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철강금속(-1.03%), 통신업(-0.68%), 전기전자(-0.22%)는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07포인트(0.30%) 오른 1,023.51을 기록했다. 코스닥에서 개인은 홀로 1,75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7억원, 58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11조1,728억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11조1,802억원)보다 줄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현물 순매도와 선물 순매수 속 3,13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면서 “카불 테러 이슈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은 시장에 제한적인 영향을 줬다. 다만 지수는 이날밤 11시 예정된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된 영향으로 좁은 범위에서 제한적 등락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자예탁금과 신용융자 잔고, CMA 잔고가 모두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전 거래일 대비 0.96% 증가한 63조5,856억원이었다. 신용융자 잔고는 전 거래일 대비 0.01% 늘어난 24조4,574억원, CMA 잔고는 0.71% 증가한 56조9,4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