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7월 신규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만에 0.03%포인트 상승했다.

17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신규취급액기준 COFIX(7월중 신규취급액기준)는 0.95%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상승했고, 잔액기준 COFIX와 신 잔액기준 COFIX (7월말 기준)는 각각 1.02%와 0.81%를 기록하여 전월과 동일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예금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18.5%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이 81.5%로 지난 2014년 1월(85.5%) 이후 7년 5개월 만에 최대치 증가 기록이다.

변동금리부 대출 이용자의 비중이 높다는 것은 금리가 인상될 경우 변동금리부 대출자들의 상환부담이 고정금리부 대출자 보다 상대적으로 증가하게 된다는 뜻이다.

코픽스는 국내 국민, 기업, 농협, 우리, 신한, 하나, SC제일, 한국씨티은행 등 8개 시중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 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여 상승하락한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상기의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되어 산출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